항목 ID | GC06600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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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斷層 |
영어공식명칭 | Fault of Yesa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지역에서 지층이 잘려서 어긋나는 현상.
[개설]
예산군 지역에는 북동 방향으로 대규모 단층이 3조가 발달해 있다. 예당저수지의 장축 방향 연장선을 따르는 북동 방향의 단층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예당저수지 단층과 거의 평행하게 발달한 단층이 삽교읍 부근에 존재하며, 서쪽에는 남포층군의 서쪽 경계를 따라 단층작용에 의해 형성된 북동 방향의 층상단층이 존재한다. 이 밖에도 이들과 평행하거나 이들을 절단하는 소규모의 단층들이 곳곳에 발달해 있으며, 앞에서 설명한 단층들의 방향과 비슷한 절리들이 여러 암층에 많이 발달되어 있다.
예산군의 단층을 포함한 지질구조선은 지표면에서 하천의 유로와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따라서 예산군의 하천이 단층선과 지질구조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침식작용을 하여 현재와 같은 지표면의 기복을 형성하였고 단층선을 포함한 지질구조선을 바탕으로 하여 침식작용을 받은 지형인 침식분지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단층 현상이 일어날 때 단층면 양쪽의 지층 또는 지괴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단층의 위쪽 지괴는 ‘상반’, 아래쪽 지괴는 ‘하반’이라고 한다.
[예산군의 단층]
예산군의 호상편마암 분포 지역 중 몇몇 곳에서 단층경면[slickenside]을 볼 수 있는 소규모의 단층이 발견되었지만 이를 추적할 수가 없어 지질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 가운데 ‘맹산’에서부터 ‘원당리’ 사이에 N32°W 방향의 단층, ‘오암리’부터 ‘구암리’ 사이에 N60°W 내외의 단층이 있다고 판단되며 이는 모두 수직 소단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봉산에는 N5°W 방향으로 단층각역의 분포를 추적할 수 있고 곳에 따라서는 흑연의 노두를 관찰할 수 있으나 조립질흑운모화강암의 관입 접촉부에 형성되어 있는 소단층으로서 전위된 정도를 파악하기에는 힘들다. 호상편마암과 녹니편마암의 점이지대에는 안구상편마암이 형성되어 있고 이를 따라 긴 압쇄대의 단속을 예상할 수 있다.
[예산군의 대표적 단층]
예산 지역에 발달한 대표적인 단층은 쥐라기 남포층군 상위로 선캄브리아기의 암층을 위로 치밀어 올린 드러스트 단층[thrust fault]으로서 쥐라기 화강암류의 관입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드러스트 단층이란 역단층에서 단층면의 경사가 45° 이하인 것을 말하며 충상단층(衝上斷層)이라고도 부른다.
쥐라기 남포층군은 광시면에서부터 대흥면까지 이르는 지역에서 충상단층에 의해 경계가 갈려 정해져서 대략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두 조의 대상체를 이루면서 단속적으로 연달아 분포한다. 드러스트 단층은 동남쪽으로의 운반 방향을 가지며, 서측의 선캄브리아기 암체를 남포층군 상위로 치밀어 올렸다. 드러스트 단층의 영향으로 남포층군은 단속적인 분포를 보이고, 폭도 그 연장을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단층에 의해 두 조의 대상체로 분리되고 반복하며 분포하는 남포층군은 북쪽으로 가면서 그 분포가 끊기지만 대흥면 지역에서 다시 남포층군의 연장이 나타나면서 분포하다가 곧바로 서로 들어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