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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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邑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민희 |
[정의]
조선시대에 편찬된 충청남도 예산 지역의 연혁, 지리, 인물, 산업, 문화, 풍속 따위를 기록한 책.
[개설]
예산 지역의 읍지는 여러 종류가 편찬되었다. 먼저 예산 지역의 사정이 수록된 지리지로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대동지지(大東地志)』 등이 있었다. 이러한 여러 지리지 등에 수록된 내용들이 기초 자료가 되어 예산 지역의 읍지가 편찬되었을 것이다. 현재의 충청남도 예산군은 예산, 대흥, 덕산 등 3개 군현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고, 따라서 군현별 읍지도 예산 지역의 읍지에 해당된다.
영조~헌종 연간에 간행된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에는 『천안군지(天安郡誌)』, 『직산현지(稷山縣誌)』, 『목천현지(木川縣誌)』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고종 대에 편찬된 『호서읍지(湖西邑誌)』가 있다. 『호서읍지』는 먼저 1871년(고종 8)에 편찬되었으며 그 후 1895년에 다시 편찬되었다. 『예산현지』, 『대흥현지』, 『덕산현지』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예산군 관내 지역만 수록되어 있는 개별 읍지로 『대흥군읍지(大興君邑誌)』와 『예산현읍지(禮山縣邑誌)』가 있다.
[『대흥군읍지』]
1681년(숙종 7) 이후에 편찬된 충청도 대흥군의 읍지이다. 대흥군 소속 여러 면리의 이름과 위치, 지역의 역사, 거주 성씨와 풍속, 산과 하천 등 자연환경, 공해 등 행정 시설, 교육 시설, 제언 등 민생 시설, 지역 인물 관련 정보 등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다양한 항목을 설정하여 조선 후기 17~8세기 대흥 지역의 사회, 경제, 문화적 면모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전, 이후 시기에 편찬된 대흥 지역 읍지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조선시대 대흥 지역의 사회, 문화적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예산현읍지』]
18세기 후반에 편찬된 충청도 예산현의 읍지이다. 『예산현읍지』에 기록된 호구와 전결의 수로 미루어 볼 때 당시 예산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읍세를 지닌 고을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읍지를 통해 예산의 건치연혁, 관직, 거주 성씨, 산천, 풍속, 면리 구성, 호구수, 조세 내역, 학교, 단묘, 묘지, 사찰, 관아, 누정, 도로, 교량, 제언, 천방, 장시, 역원, 형승, 고적, 토산물, 관아 재정, 지역 인물 관련 정보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호서읍지』(1871)]
『호서읍지』(1871)는 1871년(고종 8)에 편찬되었는데 충청도 각 군현에서 작성한 읍지를 합하여 만든 충청도지이다. 지금의 예산군에 해당하는 3개 군현인 예산·대흥·덕산 지역이 수록되어 있다. 『호서읍지』(1871)는 일반적인 읍지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각각의 앞부분에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호서읍지』(1895)]
1871년(고종 8)에 충청도지인 『호서읍지』가 제작되고 24년이 지난 1895년(고종 32)에 다시 『호서읍지』가 편찬되었다. 1895년도 편찬된 『호서읍지』역시 지금의 예산군에 해당하는 3개 군현인 예산·대흥·덕산 지역이 수록되어 있고, 3개 군현 모두 각각의 앞부분에 지도가 첨부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에 소장되어 있다.
[『용사지도』]
『용사지도(龍社地圖)』는 충청도 예산현 지산(芝山) 일대 안동김씨(安東金氏) 세거지의 사적을 정리하고 관련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정확한 편찬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내용 중에 1822년(순조22)에 저술된 글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그 이후에 편찬된 책임은 확인 가능하다. 편찬자에 대해서 역시, 당시 예산에 거주하던 안동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는 사실 이상은 확인되지 않는다.
용사(龍社)란 예산의 궁룡리(宮龍里), 중룡리(中龍里), 상룡리(上龍里), 지동(芝洞) 일대를 지칭하며, 안동김씨 일파가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편찬자의 5세조 때인 17세기 중엽이었다. 『용사지도』는 안동김씨의 선산인 지산 및 주변 세거지 일대와 관련해 쓰여진 다양한 글들을 모아 놓은 형태로 되어 있다. 거주지 및 분묘의 위치와 지세 등을 기록한 글, 안동김씨 일파가 예산에 세거하게 된 내력을 적은 글, 선산 및 분묘 관리 등에 관한 규약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지산 및 용사 일대의 풍광을 노래한 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일반 군현 읍지보다 작은 규모의 지역을 다룬 자료로서, 일반 읍지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세세하고 밀도 높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조선 후기 가문 세거지의 형성 및 유지 문제를 연구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