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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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果- |
영어공식명칭 | Apple tre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의 군목인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과수.
[개설]
사과나무는 화단이나 밭에 심어 기르는 낙엽 큰키나무로 관상용이나 식용 등으로 키운다. 사과나무는 서아시아 지역이 원산으로 재배 품종이 다양하며, 열매는 식용한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하였으나, 개량된 사과를 도입하여 경제적 재배를 하게 된 역사는 길지 않다. 1884년부터 외국 선교사를 통하여 각 지방에 몇 그루씩 사과나무가 들어와 재식되기는 하였으나, 성공한 예는 드물었다. 대부분 관상용으로 키우는 정도였다. 1901년에 윤병수(尹秉秀)가 미국 선교사를 통해 들여온 사과 묘목을 원산(元山) 부근에 과수원을 조성하여 심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인 사과 재배가 시작되었다.
1906년 8월 대한제국 농상공부는 뚝섬에 12만㎡ 규모로 둑도원예모범장(纛島園藝模範場)을 설치하고, 각국에서 과수의 개량 품종을 도입하였다. 둑도원예모범장에서는 과수 품종들의 품종 비교, 재배 시험, 모범 재배와 육묘(育苗)도 실시하여 과수 재배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그 뒤로 과수의 유망성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여, 과수 재배 면적은 급진적으로 확대되었다. 우리나라는 1986년도 기준으로, 사과 재배 면적이 3억 6443만㎡로 전체 과수 재배 면적의 33%를 차지하였다. 사과 생산량은 53만 7737톤으로 전체 과실 생산량의 37%를 차지하였다.
사과의 연도별 생산량은 재배 면적은 줄어 들고 있으나, 재배 기술이 향상되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과 주산지는 경상북도, 충청북도, 충청남도로 생산량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의 사과 생산량은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1970년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었던 주요 품종은 국광과 홍옥으로 전체 사과의 55% 이상을 차지하였다. 1970년대 초 일본에서 후지[富士] 등의 품종이 도입되면서 품종별 비율이 변하고 있다.
예산군에서는 예산군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나무를 군을 상징하는 나무로 지정하였다.
[형태]
사과나무는 높이가 5~10m이며, 최대 15m까지 자란다. 어린 가지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다. 길이는 7~12㎝, 폭은 5~7㎝이다. 잎자루에 털이 있다. 잎 끝은 꼬리처럼 길고 뾰족하며 밑은 뾰족하거나 둥글고 가장자리에 얕고 둔한 톱니가 있다. 어린 잎은 솜털로 덮여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의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맥 위에 털이 있다. 턱잎은 길이 3~5㎜, 일찍 떨어진다. 꽃은 짧은 가지 끝에 5~7개가 산형으로 달리며,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핀다. 꽃자루는 길이가 2~3㎝이며, 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며 길이는 4~5㎜이고 솜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잎은 난상피침형이고 길이는 8~11㎜이며,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있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꽃잎은 5장이고 타원형이다. 암술대에 털이 있다. 열매는 이과이며 지름은 3~10㎝이며, 양끝이 들어가 있고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익는다.
[생태]
사과나무는 꽃이 4~5월에 피며,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서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며, 재배 품종이 다양하다. 오늘날 세계 각처에서 재배하는 과수원 사과[orchardapple]의 원종이다[Mabberley, 2001]. 능금나무[M. asiaticaNakai]에 비해 꽃받침의 밑부분에 혹 같은 돌기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서 재배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 주요 사과 산지 가운데 하나인 예산군에서는 1923년에 사과 재배가 처음 시작되었다. 2014년에 최신 품종인 엔비와 레드러브가 식재되기 시작하였다. 예산군 지역의 사과 재배 연혁을 살펴보면, 1923년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에 일본인이 처음 사과과원을 개원하였다. 1941년 경남과물조합이 설립[115만㎡, 35호]되었고, 1951년 예산과물조합[200만㎡, 140호]으로 개칭하였고, 1958년에는 예산능금조합[228만㎡, 150호]으로 개칭하였다. 1961년 충청남도에서 예산군을 사과 주산지[289만㎡, 187호]로 지정하였다. 1962년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에 과수시험지 예산출장소를 설치하였다. 1969년 왜성대목[MM106]을 도입하였다. 1979년 예산군 지역의 주재배 품종인 후지 품종을 도입하였다. 1993년 예산능금농협에 1,021.49㎡[309평] 규모로 농산물 공판장을 준공하였다. 1995년 사과수출단지[2184만㎡, 1986호]를 지정하였다. 2000년 예산사과 재배 면적은 1561만㎡, 농가수는 1,485호로 전국에서 5.4%, 충청남도에서 60%를 점유하였다. 2009년에 엔비 품종과 레드러브[속빨간사과] 품종 수출 단지 조성 공동 업무 협약 추진을 하였다. 2013년 엔비 품종 재배 면적은 14만 7000㎡, 레드러브 재배 면적은 3,000㎡였다. 2014년 엔비 품종은 80농가에서 63만㎡, 레드러브 품종은 2농가에서 1만㎡를 재배하였다.
예산사과는 오랜 경험이 축척된 재배 기술과 더불어 청정 황토밭, 충분한 가을 햇빛, 알맞은 일교차 등 천혜의 자연 조건에서 생산되어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청정 황토밭에서 재배되는 점을 강조하여 ‘황토사과’로 지칭하고 있다. 특징으로는 당산비, 과육의 치밀도, 기능성 등 과실 특성이 우수한 점, 일반 사과 대비 당산비가 높고[황토사과 46.7%, 일반 사과 43.2%], 과피의 N, K, Mn 함량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 또한 오래 저장할 때 에틸렌 발생량이 낮아 경도, 색도, 기능 성분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특성을 가지는 점과 중량 감소율이 적으며, 병해 감염에 따른 부패와 내부 갈변 등 생리 장해가 적은 점 등이 있다.
예산사과는 ‘애플리나 사과’라는 브랜드로 생산된다. ‘애플리나’는 예산 황토밭에서 자란 사과를 연면적 9,975m² 규모의 대규모 선별장에서 최첨단 선별기로 맛, 당도, 색택 등 40등급으로 자동 선별하고 상품화하여 균일한 맛을 보장하는 예산 황토사과 브랜드이다.
예산사과의 주재배 지역은 예산군 삽교읍, 응봉면, 고덕면, 신암면, 오가면 일대로서, 황토사과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황토사과특구 총면적은 43만 7615 ㎡[173필지]에 이른다. 예산군은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예산사과를 홍보하고, 예산 지방의 문화와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1983년에 제1회 예산사과축제를 개최하였고, 1992년부터는 군민체육대회와 격년제로 예산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