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에 있는 고려시대 향완.

[개설]

현재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 근역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개심사명청동은입사향완은 고려시대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2003년 10월 3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개심사명청동은입사향완의 높이는 24㎝이며, 아가리에 넓은 전이 있는 몸체와 나팔형 받침을 별도로 주조하여 연결한 고배형(高杯形) 향완이다. 몸체 아랫부분과 나팔형 받침대 아랫부분에는 각각 한 줄의 둥근 테를 둘렀다. 몸체와 받침 부분은 따로 제작하여 연결하였는데, 몸체의 아랫부분 가운데 있는 구멍에 받침 정상부의 돌출 부분이 결합되어 있어 분리가 가능하다.

또한 개심사명청동은입사향완은 전의 윗면에는 8군데에 유운문(流雲文)이 은입사(銀入絲)되었고 외면에는 대칭되는 위치 4곳에 원권(圓圈)을 돌리고 그 안에 굵게 ‘卍’자가 입사되었다. 남은 공간에는 가는 선으로 모란문(牡丹文)이 입사되었다. 받침 하단에는 모란문 3개, 굽에는 구름문 8개가 입사되었다.

[특징]

개심사명청동은입사향완의 안쪽 면에 ‘개심사향완화주현문(開心寺香琓化主玄文)’이라는 명문이 있어 향완 주조 사찰인 개심사(開心寺)와 현문(玄文)이라는 시주자명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작 연대는 명시되지 않아 정확한 연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다만 형태, 구조, 새김 등 작품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 말기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향완은 고려시대에 나타나는 공예로 정교하게 입사된 기법이나 모양 등 고려시대 예술품의 극치를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