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 천방산에 있는 조선시대 절터.

[개설]

천방암 절터는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 천방산에 있는 절터로 정확한 창건 연대는 확인할 수 없다. 1530년[중종 25]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없었던 천방암의 기록이 조선 후기 1757년[영조 33] 이후에 편찬된 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 예산현 사찰편에 천방암(千房菴) ‘재현동오십리오간(在縣東五十里五間)’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1530년 이후부터 1757년 이전에 창건된 사찰로 추측된다.

[위치]

예산군 대술면 소재지에서 북동쪽으로 제방을 따라 나 있는 길을 3㎞ 정도 가면 남동쪽으로 방산리로 가는 길이 있다. 길을 따라 3.5㎞ 더 들어가면 방산리 남동쪽으로 방산리 양지말마을이 나온다. 천방암 절터는 양지말마을 동쪽 천방산에서 서쪽을 향하여 뻗어 내리는 능선의 중상단부에 있다.

[현황]

천방암 절터는 현재 소방도로의 개설로 인해 원형을 거의 잃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절터 내에서 초석(礎石)이나 석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절터는 2단으로 건물터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축대나 유구는 확인할 수 없다. 면적은 100여 평[약 331㎡] 정도이며 주변에서 기와편이나 백자편들이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천방암은 현재 남아 있는 유구나 유물이 없어 규모나 절의 원형을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천방암 관련 기록을 통해 존재는 확인 가능한 절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