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조익의 무덤에서 나온 묘지 16점.

[개설]

묘지(墓誌)는 죽은 사람의 가계, 행적 등을 기록한 글이며, 사기 판이나 돌에 새겨 무덤 옆에 묻거나 관이나 호(壺)에 직접 새기기도 한다. 조익의 무덤을 보수하면서 나온 묘지는16점이다. 조익선생일괄유물은 1994년 11월 4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3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조익(趙翼)[1579~1655]은 1602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에 나아가 많은 관직을 역임하였다. 1613년 인목대비가 폐비가 되자 벼슬을 버리고 충청도 신창현의 도고산 아래 초가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다. 그로 인해 예산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사후 묘소를 예산 신양에 쓰게 되었다.

[형태]

묘지의 크기는 세로 24.7㎝, 가로 14.3㎝, 두께 1.2㎝이다. 묘지는 사옹원 분원에서 청화백자로 만들어졌으며, 해서(楷書)로 정성스럽게 써졌고 한 장의 파손도 없이 16장 모두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징]

묘지명의 내용은 노서 윤선거(尹宣擧)[1610~1669]의 문집인 『노서선생유고(魯西先生遺稿)』권18 「좌의정문효공포저조선생묘지명(左議政文孝公浦渚趙先生墓誌銘)」에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익선생일괄유물은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에 있는 조익의 묘소 아래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다. 묘지는 피장자(被葬者)의 행적과 이력, 가계 등이 기록된 자료로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