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에 있는 조선시대부터 현대 인물들의 비석군.

[개설]

덕산면사무소 내 비석군은 덕산면 인근에 흩어져 있던 선정비(善政碑)를 비롯한 총 17기의 비석들을 덕산면행정복지센터[덕산면사무소]에 모아 일렬로 세워 두었다. 대부분 충청도관찰사나 덕산현감 혹은 군수를 지낸 인물들의 선정비나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이다.

[건립 경위]

덕산면사무소 내 비석군은 언제 어떻게 비석들을 모아 두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산군에서 쉽게 관리하기 위해 관리상 한곳에 모아 일렬로 세워 둔 것으로 보인다. 비석들은 시멘트 바닥에 서 있는데, 일부 비석들의 경우 귀부와 비신이 서로 맞지 않거나 이수와 비신이 떨어져 있는 등 훼손되어 있다.

[위치]

덕산면 신평리 덕산면행정복지센터 북쪽 담 아래 총 17기의 비석이 일렬로 나란히 서 있다.

[형태]

덕산면사무소 내 비석군은 동쪽부터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열다섯 번째만 연대 순서가 맞지 않다.

1. 현감 류성오 애휼군민청간선정비(縣監柳侯誠吾愛恤軍民淸簡善政碑): 1660년(현종 1) 2월 건립한 것으로 실록에는 현감 유성오가 1661년 회덕현감을 지내며 치적이 있어 포상을 받았다는 기록이 나온다. 기록을 통해 덕산현에서도 선정을 베풀어 비가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비석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으로 이수에 비신이 올려져 있는데, 비신은 중간 부분이 떨어진 것을 다시 붙인 흔적이 있다. 이수의 크기는 세로 63㎝, 가로 42㎝, 두께 22㎝이다. 비신의 크기는 세로 105㎝, 가로 54㎝, 두께 16㎝이다.

2. 현감 이성한 청덕애민선정비(縣監李侯聖漢淸德愛民善政碑): 1703년(숙종 29) 9월 건립된 것으로 이수가 떨어진 흔적이 남아 있으며, 비석의 규모는 세로 145㎝, 가로 58.5㎝, 두께 22㎝이다.

3. 현감 권후용 청덕애민선정비(縣監權侯瑢淸德愛民善政碑): 1729년(영조 5) 5월 건립된 것으로 비신 형태는 방형이며, 규모는 세로 157㎝, 가로 64.5㎝, 두께 21㎝이다.

4. 현감 민치눌 영세불망비(縣監閔侯致訥永世不忘碑): 1837년(헌종 3) 7월 건립된 것이며, 비신은 방형의 형태이다. 규모는 세로 111㎝, 가로 48㎝, 두께 18㎝이다.

5. 관찰사 심공의신 영세불망비(觀察使沈公宜臣永世不忘碑): 1837년 7월 건립된 것으로 심의신(沈宜臣)[1791~?]은 1836년 충청도관찰사로 부임한 인물이다. 심의신 관련 선정비는 충청남도 곳곳에서 확인되는데, 1837년 흉년에 곤궁한 백성을 구원한 치적을 높이 사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비석은 이수를 올린 형태이며, 비신의 크기는 세로 111㎝, 가로 56㎝, 두께 17㎝이다.

6. 현감 박준양 영세불망비(縣監朴侯峻陽永世不忘碑): 현감 박준양(朴峻陽)[1797~?]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1846년 5월 건립한 것으로 비석의 형태는 방형이며, 규모는 세로 132㎝, 가로 46㎝, 두께 16.5㎝이다.

7. 관찰사 김응근 영세불망비(觀察使金公應根永世不忘碑): 1857년(철종 8) 충청도관찰사로 부임한 김응근(金應根)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1861년 4월 건립된 것이다. 비석의 형태는 양각이 살짝 깎여진 방형으로 규모는 세로 128㎝, 가로 55㎝, 두께 17㎝이다.

8. 군수 김재학 영세불망비(郡守金侯在鶴永世不忘碑): 1861년 4월 건립된 것이다. 비석의 형태는 양끝이 깎여진 방형이며, 비신의 중간 부분에 떨어져 나간 것을 붙인 흔적이 있다. 규모는 세로 125㎝, 가로 46.5㎝, 두께 14㎝이다.

9. 관찰사 민영상 영세불망비(觀察使閔公泳商永世不忘碑): 비문이 훼손되어 건립 연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민영상(閔泳商)[1829~1910]이 1886년(고종 23) 3월부터 1889년까지 충청도관찰사로 재직하였으므로 그사이나 이후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민영상은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하는 동안 재난이나 흉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비석의 형태는 방형으로 규모는 세로 113㎝, 가로 41㎝, 두께 13㎝이다.

10. 군수 신석□ 영세불망비(郡守申侯錫□永世不忘碑): 1868년 세워졌다. 비석은 이수를 올린 형태이며, 비신의 중간 부분에 떨어져 나간 것을 붙인 흔적이 남아 있다. 규모는 세로 110㎝, 가로 45.5㎝, 두께 17㎝이다.

11. 군수 조의승 영세불망비(郡守趙侯義升永世不忘碑): 1873년 세워졌으며, 비석의 형태는 방형이고, 규모는 세로 97.5㎝, 가로 40㎝, 두께 14㎝이다.

12. 행군수 이장열 영세불망비(行郡守李侯章烈永世不忘碑): 갑술년에 건립되었다고 쓰여 있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비석의 규모는 세로 115㎝, 가로 46㎝, 두께 17㎝이다.

13. 덕산현감 이성□ 청덕선정비(德山縣監李侯聖□淸德善政碑): 건립 연대가 쓰여 있지 않으며, 비문의 훼손도 심각한 상태이다. 비석은 방형의 형태이고, 규모는 세로 84㎝, 가로 42㎝, 두께 14㎝이다.

14. 전면장 김건식 기념비(前面長金健植紀念碑): 1933년 세워진 것으로 비석의 규모는 세로 123㎝, 가로 44㎝, 두께 15㎝이다.

15. 현감 이명준 청덕영모비(縣監李侯命俊淸德永慕碑): 1611년(광해군 3) 세워진 것으로 『광해군일기』 1612년 10월 6일조에 이명준(李命俊)[1572~1630]이 이제신(李濟臣)[1536~1583]의 아들로 간고하게 살면서 절조를 지키어 남들이 미치지 못하였으며, 덕산에 있을 때는 공평한 다스림이 제일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비석은 귀부에 비신을 세우고 이수를 올린 형태로 규모는 세로 127㎝, 가로 53㎝, 두께 17㎝이다.

16. 군수 이택호 영세불망비(郡守李侯宅鎬永世不忘碑): 1880년(고종 17) 경진(庚辰) 5월 세워졌다. 방형의 형태로, 비석의 규모는 세로 110㎝, 가로 42㎝, 두께 17㎝이다.

17. 윤남의회장 덕산향토지 발간기념비(尹南儀會長德山鄕土誌發刊紀念碑): 1996년 11월 7일 덕산향토지 발간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으로 규모는 세로 102㎝, 가로 37.5㎝, 두께 14㎝이다.

[의의와 평가]

덕산면사무소 내 비석군은 조선시대 예산을 거쳐 간 관리들이 베푼 행적이 기록된 지역사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