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춘을 시조로 하고 조유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예산의 이거 성씨.

[연원]

평양조씨(平壤趙氏)의 시조는 고려 때 금자광록대부 추밀원부사(金紫光祿大夫樞密院副使)를 지낸 조춘(趙椿)이다. 조춘은 당시 남송(南宋)에 들어가 금(金)나라를 정벌한 공로로 상장군(上將軍)이 되었다고 한다. 조춘의 선조는 중국에서 귀화하였다고 전하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은 확인하기 어렵다. 본래 조춘의 본관은 상원(祥原)이었으나 고손자인 정숙공(貞肅公) 조인규(趙仁規)가 고려 충렬왕 때 문하시중(門下侍中) 선충익대보조공신(宣忠翊戴輔祚功臣) 평양부원군(平壤府院君)에 봉해진 까닭으로 후손들이 평양(平壤)을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평양조씨는 조유의 아들인 조세걸이 광시면 대리에 정착한 이래 11대를 살면서 효자 조세발(趙世發), 통제사 조계(趙啓), 중군(中軍) 조강(趙岡), 황해도병사 조수(趙脩), 군수 조영(趙榮), 영의정 조준(趙浚), 대제학 조박(趙璞), 학자 조성(趙晟)·조일립(趙日立)·조관국(趙觀國), 충신 조연익(趙延翼)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입향 경위]

병자호란 때 자결한 충신 조정익(趙廷翼)의 아들이며 통어사를 지낸 조유(趙猷)가 예산에 입향하였다. 이후 조유의 아들인 조세걸(趙世傑)이 광시면 대리에 정착하였다.

[현황]

2001년 발행된 『예산군지』에 따르면 평양조씨는 예산읍에 10세대, 광시면에 9세대, 봉산면에 8세대, 삽교읍에 7세대, 응봉면·덕산면·고덕면에 각 5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예산군에 167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