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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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享祀人物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해준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지역에 건립된 서원이나 사우에 제향된 인물.
[개설]
향사 인물(享祀人物)은 조선시대 각 지방에 설립되어 운영되었던 서원(書院)이나 사우(祠宇)에 제향된 인물을 가리킨다. 대체로 서원에 제향되는 인물로는 학문이나 도덕, 충절이 뛰어난 유교적 도학자가 주로 제향의 기준이 되었다. 그리고 사우에 제향되는 인물로는 충절이나 효열이 뛰어나 그 지방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인물이 기준이 되었다. 따라서 서원은 유학자·문신, 사우는 순절인·무신·공신을 더 많이 제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향사 인물의 기본 원칙은 조선 후기 서원과 사우의 성격이 혼용되면서 크게 구분되지는 않았다.
[예산군 서원·사우에 제향된 인물]
예산 지역의 서원·사우에 제향된 인물은 대체로 첫째로 성리학자나 문신, 둘째로 충신과 절의의 인물 등으로 구분된다.
첫째, 성리학자나 문신을 향사한 예산의 서원·사우는 다음과 같다.
덕잠서원(德岑書院)은 예산읍 향천리 덕잠골에 있던 서원으로 1705년(숙종 31) 창건되었고, 1714년 사액되었다. 예산 출신으로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를 마치고 귀향하여 일생을 마친 김구(金絿)[1488~1534]를 향사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된 뒤 복원하지 못하였다.
회암서원(晦庵書院)은 봉산면 봉림리 서원골에 있던 서원으로 1709년(숙종 35) 창건되었다. 주희(朱熹)·이담(李湛)·이흡(李洽)·조극선(趙克善)·안민학(安敏學)을 향사하였다. 주희를 제외한 회암서원에 향사된 4명의 인물들은 모두 예산 지역[덕산현] 출신이거나 현감으로 부임하는 등의 연고가 있던 성리학자나 문신이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 훼철된 뒤 복원하지 못하였다.
집성사(集成祠)는 예산읍 관작리 거무실에 강문팔학사를 비롯한 후학들이 뜻을 모아 1708년(숙종 34)에 건립하였던 사우로 주희와 기호사림의 대표적 인물인 송시열 (宋時烈)·권상하(權尙夏)를 향사하였다.
그밖에 예산군 삽교읍 이리의 목은영당에는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있고, 광시면 장신리에 있는 이산보(李山甫)의 불천위 사당, 대술면 방산리에는 이산해(李山海) 사당, 신양면 신양리에는 조익(趙翼) 사당을 건립하여 각각 봉안한 인물을 향사하고 있다.
둘째, 충신과 절의의 인물을 향사한 예산의 서원·사우는 다음과 같다.
우천사(牛泉祠)의 경우 기묘사화로 대흥현에 유배 와서 1여 년 만에 숨을 거둔 이약수(李若水)[1486~1531]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708년 건립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977년에 복원한 것이다
세덕사(世德祠)는 18세기에 건립되었던 사우로 대흥현 출신 박국검(朴鞠儉)과 이괄의 난 때 공을 세운 박천성(朴天成)을 향사하였다.
[평가와 의의]
서원과 사우의 향사 인물은 그 지방의 학문적 성격과 사회적 배경, 그리고 재지사족의 성격을 표출할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