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7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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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姜完淑 |
영어공식명칭 | Kang Wansuk |
이칭/별칭 | 강골롬바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성태 |
[정의]
조선 후기 예산에서 활동했던 한국 천주교 최초의 여성회장이자 순교복자.
[개설]
강완숙(姜完淑)[1760~1801]은 자생적으로 발생한 조선의 천주교회를 위해 최초로 파견된 주문모 신부의 입국과 선교 활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최초의 여성 회장으로서 주문모 신부를 도와 조선 교회를 이끌었으며, 특히 여성에 대한 선교에 주력하였다.
[활동 사항]
강완숙은 1760년(영조 30) 충청도 내포 지방 양반가의 서녀로 태어나 덕산 별라산(別羅山)[현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상장리]에 사는 향반 홍지영의 후처로 혼인하였다. 예산에서 천주교를 접하고 입교한 강완숙은 다양한 서적을 통해 천주교를 깊이 익히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1791년(정조 15) 신해박해 이후 더는 예산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이 입교시킨 시어머니와 전처소생의 아들 홍필주, 그리고 자신의 딸 홍순희를 데리고 남편을 떠나 한양으로 이주하였다. 강완숙은 한양에서 다양한 신분의 여성들에게 전교하는 한편, 중국으로부터 주문모신부를 영입하는 데 앞장섰다. 1794년 말 무사히 입국한 주문모신부로부터 골롬바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최초의 여성회장에 임명되어 주문모신부를 도와 조선 교회를 이끌었다.
1801년(순조 1) 2월 신유박해 때 강완숙은 가족들과 함께 체포되어 5월 22일 서소문 인근에서 순교하였다. 아들 홍필주 또한 10월에 같은 장소에서 순교하였고, 딸 홍순희는 영광(靈光)으로 유배되었다.
[상훈과 추모]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한국 천주교회에 끼친 강완숙의 공헌과 신앙의 모범을 기리기 위하여 강완숙을 복자로 선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