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예산 출신의 효자이자 문신.

[개설]

박승휴(朴承休)[1606~1659]는 조선 효종 대의 문신이자 효자이다. 예산군 광시면 신대리에 박승휴 효자 정려가 있다.

[가계]

박승휴의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자는 자미(子美)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박충원(朴忠元), 할아버지는 생원 박호현(朴好賢)이다. 아버지는 정선군수를 지낸 석곡(石谷) 박안행(朴安行)이며, 어머니는 교위(校尉) 조흥무(趙興武)의 딸 한양조씨(漢陽趙氏)이다. 상주목사를 지낸 자이(子以) 박승건(朴承健)이 동생이다.

[활동 사항]

박승휴는 1635년(인조 13) 성균관 유생일 때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임금에게 이리(李理)·성혼(成渾)의 문묘종사를 주장하였다. 1650년(효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승문원에 등용되어 전적·호조좌랑·병조좌랑·사헌부지평을 거쳐 병조정랑이 되었다. 그 뒤 황해도 황주판관으로 나갔다가 다시 조정에 돌아와 세자시강원에 있으면서 동궁을 보좌할 방도를 상소로 올려 채택하게 하였다. 박승휴는 1655년 이후 영남 지방의 암행어사·사간(司諫)·홍주목사(洪州牧師) 등을 역임하였으며 1659년 집의를 제수받았다.

박승휴는 효성이 지극하며 성격이 겸손하였다고 전한다. 박승휴가 홍주목사로 재임하던 시절 아버지의 병환이 위독해지자 한겨울에 죽순을 구해 달여 드리고 얼음을 깨 잉어를 잡아 끓여드렸다. 그래도 차도가 없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마시게 하는 등의 효행을 보였다고 한다. 박승휴는 아버지의 상을 마치고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였다. 이후 1687년(숙종 13) 효자 명정을 받았고 이조참판에 증직되었다.

[묘소]

박승휴의 묘소는 예산군 응봉면 주령리에 있다. 원래 충청남도 보령군 천북면에 있던 것을 1989년 3월에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 우암 송시열이 묘갈명을 지었다.

[상훈과 추모]

예산군 광시면 예당로 413[신대리 413]에 박승휴의 정려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