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활동한 경제인이자 교육자.

[개설]

김용우(金溶禹)[1865~?]는 민족 자본을 바탕으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 은행인 호서은행설립 발기인 중 한 명이며, 은행장을 역임하였다. 교육 사업에도 힘써 충남공립농업학교와 예산공립농업학교의 설립을 돕고, 조선육영회(朝鮮育英會)를 설립하여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가계]

김용우의 본관은 김령(金寧)이며 자는 진섭(鎭燮), 호는 성제(省薺)이다. 부인은 인동장씨(仁同張氏)이고, 동생은 김용하(金溶夏)와 김용태(金溶泰)이다, 아들은 김성권(金星權), 김흥권(金興權)이다.

[활동 사항]

김용우는 1865년 9월 25일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1902년 중추원의관을 지냈으며, 1912년 상업은행 중역이 되었다. 1913년 호서은행창립과 경영에 참여하였고, 1919년 호서은행장이 되었다. 김용우는 교육 사업에도 힘써 1923년 충남공립농업학교에 신축비 3,000원을 기부하였고, 1925년 예산공립농업학교에 증축비 800원을 기부하였으며, 1928년에는 예산 신명유치원장에 임명되었다. 1936년 6월 2일에는 서울 부민관에서 재단법인 조선육영회의 설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조선육영회는 김용우가 사재 40만원을 들여 전문학교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다. 같은 해 8월, 조선육영회는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에게 학비를 지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김용우는 1936년 8월 사회사업과 포교 시설 운영에 실패하여 많은 부채를 지고 어려움을 겪던 오대산 월정사에 4만원을 기부하였다.

[상훈과 추모]

예산군 예산읍에 있는 향천사와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 김용우의 송덕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