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125 |
---|---|
한자 | -總角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희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을 배경으로 하여 1967년 KBS 라디오에서 방송된 연속극과 주제곡.
[개설]
「삽다리 총각」은 예산군 삽교읍 상성리, 용동리, 효림리, 두리 등을 배경으로 한 KBS 라디오 연속극이다. 당시 삽교읍 상성리에 살던 작가 추식(秋湜)[1920~1987]이 삽교 과수원집 일꾼을 모델로 하고 삽교읍의 꽃산, 주래뜰, 용머리, 새터말 등의 실제 지명과 예산 사투리를 사용하여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제곡 「삽다리 총각」은 오세자가 노래하였고, 1971년 유니버셜레코드에서 발매되어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내용]
추식은 소설 『부랑아』, 『인간제대』, 『황색시인』, 『가시내 선생』 등과 방송극 「동백아가씨」, 「마포 사는 황부자」 등을 쓴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1967년 예산군 삽교읍 상성리로 거주지를 이전하여 과수원과 목장을 경영하며 예산군을 무대로 「삽다리 총각」, 「솔마루 장사」, 「예산 시악시」, 「능금이 익어갈 때」 등 향토색 짙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추식은 1978년 예산 문인들과 무한천동인회(無限川同人會)를 창립하고 꾸준히 활동하였다. 지역의 문맥을 지키고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추식을 기려 2011년 덕산온천관광단지에 추식 노래비를 세웠다.
추식 노래비-삽다리총각[작사, 작곡: 추식, 노래: 오세자]
총각 총각 삽다리 총각 / 꽃산의 진달래 손짓을 하는데 / 장가는 안 가고 날일만 할텐가 / 개갈이 안 나네 개갈이 안 나 / 주래뜰 논두렁 개갈이 안 나 / 총각 총각 삽다리 총각// 총각 총각 삽다리 총각 / 용머리 능금이 빨갛게 익는데 / 장가는 안 가고 들일만 할텐가 / 개갈이 안 나네 개갈이 안 나 / 새터말 새악시 개갈이 안 나 / 총각 총각 삽다리 총각
[의의와 평가]
농촌에 정착하여 열심히 사는 삽다리 총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라디오 연속극 「삽다리 총각」은 방송 당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예산의 지명들이 그대로 나오고 예산 사투리인 ‘개갈 안 나다’라는 말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개갈’은 ‘일이 시원하게 되어 가는 형세’라는 뜻을 가진 말이며, ‘개갈이 안 나다’라고 하면 일이 더디거나 잘 풀려 가지 않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