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계정리에서 빚었던 독특한 술.

[개설]

계정리 가양주는 예산군 응봉면 계정1리에서 마을 주민들이 빚었던 밀주로 계정주라고도 불린다. 맛이 독특하고 독하기로 유명하여 ‘맛있다고 깔보다가 결국 고꾸라지는 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천에 한산소곡주가 유명하다면 예산에는 응봉에 계정주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이 높은 술이다.

[연원 및 변천]

계정리 가양주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빚어져 전하기 시작하였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나 오늘날까지 마을 사람들에게 전승되고 있다. 계정리 가양주는 독특하고 그윽한 누룩 향이 특유한 맛과 향을 내기로 유명한데, 마을 사람들은 “황계천 맑은 수질로 빚어서 독하고 맛있다.”라고 하였다. 술맛이 집집마다 비슷하면서도 독특해 몇 해 전까지도 면사무소나 군청 등에 행사가 있으면 계정리 가양주를 찾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독특한 술맛이 나는 이유가 맑은 수질과 누룩의 사용, 숙성 온도 관리 등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계정리 가양주는 맛이 독특하여 술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술을 빚고 함께 마시는 행위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관계 파악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