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개설]

이광임선생고택은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1539~1609]의 9대손 이광임(李廣任)[1788~1857]이 1820년(순조 20) 지은 전통가옥이다.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에 있다. 1978년 12월 3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위치]

대술면 소재지에서 북동쪽으로 3.5㎞ 가다가 방산저수지 방향으로 3㎞를 더 이동하면 방산저수지 남쪽으로 이광임선생고택이 있다. 고택 앞편에는 이광임의 아들이자 효자로 이름 높은 이승유(李承瑜)[1824~1890]의 정려가 있고 뒤쪽에는 이충복(李忠馥)의 묘와 한산이씨 가족묘가 있다.

[형태]

이광임선생고택은 경사진 지형을 따라 기단을 높이 쌓았다. 전체적으로 안채 마당을 가운데 두고 안채와 사랑채를 동서로 마주보고 행랑채와 안채의 부엌을 남북으로 배치한 ㅁ자형 배치이다. 도로에서 사랑 마당을 통하여 들어서면 3단으로 이루어진 기단 위에 정면 7칸, 측면 1칸의 행랑채에 이르게 되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정면 7칸, 측면 2칸에 1칸 폭으로 3칸을 ㄱ자형으로 낸 안채가 1단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사랑채는 계단을 통해 오르는 형태로 중앙에 2칸의 대청을 두고 왼쪽으로는 윗사랑방을 두고 2칸 통문을 달아서 필요에 따라 사랑채 전체를 통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랑방과 대청, 후면에는 툇마루와 다락이 붙어 있다. 행랑채는 중문, 마구간, 부엌, 청지기방이 각각 1칸씩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중앙에 넓은 대청이 위치하고 오른쪽으로는 안방과 고방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안방의 동측으로는 2칸의 부엌이 붙어 있고 상부는 다락으로 사용된다. 대청 왼쪽에는 1칸 반의 건넌방이 있는데 건넌방 왼쪽으로 곡물저장실이 있다. 옆에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제실과 제실 마루가 2칸 통문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실 옆 안채의 좌단에는 손님방이, 앞면에는 툇마루, 뒷면에는 벽장이 있다. 안채, 사랑채 모두 홑처마에 팔작기와 지붕을 하고 있으나 ㄱ자형으로 달아 맨 부분은 맞배지붕이다.

[의의와 평가]

이광임선생고택은 19세기 중엽 중류 양반의 생활 및 건축양식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특히 부엌과 마당 등의 배치에서 예산 지역의 특색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