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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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加里-祭 |
이칭/별칭 | 산신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희진 |
의례 장소 | 산제당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윗남전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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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초 |
신당/신체 | 산제당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서 마을의 평안과 무병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의.
[개설]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윗남전마을에서는 1970년대까지 동구말 뒤에 마련된 산제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한 서낭제를 지내 왔다. 제의에서는 산신을 모시기에 산신제라고도 불렀다.
[연원 및 변천]
산신제의 유래나 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단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예부터 매년 산신제를 지내 왔으나 1970년대 이후 단절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동구말 뒤에 산제당이 있으며 제당 안에 선반을 매고 무쇠로 만든 말 예닐곱 개를 올려 두었다고 한다. 이 말은 대충 쇠를 부어 만든 것으로, 작은 것은 10㎝ 정도 큰 것은 20㎝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당집은 제당과 부엌 두 칸으로 되어 있었고 주위에는 참나무가 빼곡이 들어차 있었는데, 현재는 저절로 쓰러져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전해진다.
마을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산제당의 경우 ‘중의 산제당’이라고도 불렸는데, 중이 절을 짓고 산제를 지낸 곳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산제당 주변에서는 부정한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사람이 산제당 옆에서 대변을 보았고 그 후 무척 아팠다고 한다.
[절차]
정초가 되면 생기복덕을 따져 운이 닿는 사람 중 깨끗한 사람을 선발하며 이를 ‘화주’라 한다. 화주는 집안 여자 중 임신한 여자가 있는 집을 제외하고 선출한다. 제를 사흘 앞두고 선정된 사람은 부정을 피하고자 바깥 출입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물은 시루떡, 밤, 대추만을 올린다. 중의 산제당이라고 불렸던 것만큼 비린 것을 일절 올리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제의 당일 저녁 여섯 시가 되면 산제당으로 올라가 제의를 지낸다. 먼저 제물을 차려 놓고, 술 한 잔을 올린 다음에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각각의 집 식구 수대로 올려 주며 소지가 잘 오르면 그해가 좋지만, 잘 오르지 않으면 그해가 좋지 않다고 여겼다. 소지 올리기를 끝으로 제의를 마치고 나서는 떡을 조금씩 떼어 놓고 내려온다.
가져온 제물은 화주의 집에서 나누는데, 각 가정에서 이 떡을 가져가려고 모이기도 하였다. 호구 수대로 집마다 한 덩어리씩 주었는데 이 떡을 먹으면 복이 있다고 하여 식구 수대로 나누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