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교남동에서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이나 2월 초하루 중에 날을 잡아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예산리 교남동 산신제는 예산읍 예산4리 교남동 주민들이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이나 이월 초하루 중에 길한 날을 잡아 공화산 꼭대기 근처의 산제당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공동 제사였다. 2018년 현재 마을 제사는 중단된 상태이다.

[연원 및 변천]

예산리 산신제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700여 년 전에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마을 제사로서의 산신제는 1980년대까지 전승되다가 중단되었다. 산신제를 주도하던 마을 어른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산제 전통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현재 공화산 꼭대기 부근에 있는 산제당은 개축되어 무당들이 굿을 하는 굿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현재의 산제당은 무당들이 굿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멘트로 지은 정면, 측면 한 칸 규모로, 출입구에는 나무로 문을 만들어 놓았고, 지붕의 양쪽 면에는 방풍판을 달았다. 출입구 위쪽 양쪽 편에는 태극 문양을 그려 놓았으며, 산제당 부근의 나무에는 오색천을 걸어 놓았다.

[절차]

정월대보름이나 2월 초하루 중에 길한 날을 택하여 산제일로 정하는데, 중단되기 전에는 주로 이월 초하루 자정에 지내 왔다. 산제일이 정해지면 일주일 전에 제관과 축관을 선정하고, 이들은 일주일 동안 부정을 타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며 몸가짐을 정갈하게 한다. 제관과 축관 외에도 깨끗한 사람으로 제물을 준비하는 부녀자도 몇 명 따로 선정한다.

산제 비용은 마을을 돌며 주민들로부터 제의 비용을 모아 충당한다. 제물로는 시루떡, 돼지머리, 삼색과실, 술, 북어, 생쌀 등을 차린다. 경제 사정이 좋을 때는 통돼지를 잡아서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제사는 기제사와 같은 절차로 지내며, 마지막에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산제 축-마을 축-개인 축 순서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