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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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閏- |
이칭/별칭 | 공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태양력과 태음력의 차이로 달력의 날짜와 계절이 서로 어긋나는 것을 막으려고 끼워 넣은 달에 행하는 풍속.
[개설]
3년에 한 달씩 양력과 음력의 차이가 나는 달을 윤달이라 하는데,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으로는 태양력과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고 계절의 추이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므로, 두 역법 체계의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별도의 달을 두는 것이다. 거저 얻은 달이라 하여 ‘공달’이라고도 한다.
예산군에서 윤달은 손이 없는 달로서, 어떠한 일을 해도 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평소에 탈이 날까 하여 미루어 두었던 일을 윤달에 한다. 윤달이 봄에 들면 회갑이 지난 부모를 위한 수의(襚衣)를 짓고, 밀례[면례(緬禮), 이장(移葬)]를 한다. 그런데 윤달이 여름에 들면 밀례를 하지 않고, 4월에 윤달이 들면 수의를 짓지 않는다. 이는 바쁜 농사철에 수의를 짓거나 무더운 여름철에 무덤을 파헤치는 것이 쉽사리 하기 어렵다는 현실성에 기인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죽음과 관련된 일은 자칫하면 탈이 날까 하는 두려움이 있기에 쉽사리 실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윤달은 일상적인 달이 아니라서 탈이 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에, 탈이 발생하기 쉬운 죽음과 관련된 일을 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