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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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葬禮 |
영어공식명칭 | funeral rite |
이칭/별칭 | 상례,장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사람의 사망 후 매장까지 행해지는 모든 의례.
[개설]
사람의 죽음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시신을 수습해 매장하고, 죽음을 사회적으로 종결하는 탈상에 이르기까지의 매 순간에 특별한 의례를 베푼다. 이러한 상장례에는 죽음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준비하고, 죽음을 애도하며, 시신을 매장하고, 죽은 이의 혼을 위로하고 달래는 의례가 있다.
[절차]
죽음이 확인되면 마당에서 망자의 체취가 묻은 속적삼을 들고 망자의 주소와 이름을 부르며 “복복복”이라 외치며 망자가 돌아오길 기원한다. 그 후 시신을 반듯하게 하고, 이 죽음을 사회적으로 알리려고 사자상을 차린다. 사망 이튿날에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입혀 염습하면, 상주가 초상 이후 처음으로 상복으로 갈아입을 때 차리는 제사인 성복제를 지낸다. 나이가 많은 이가 죽으면 호상(好喪)이라 하여 발인 전날 빈 상여를 메고 마을을 돌며 상여꾼의 발을 맞추는 ‘상여 흘르기’를 행한다. 사흘째는 방안의 시신을 상여로 옮겨 모시고 나서 발인제를 지내고 장지로 향한다. 명정-공포-혼백상자-상여-상주-주민의 순으로 나가며, 고갯마루나 다리를 지날 때는 노제를 지내고, 행렬 내내 요령잡이가 상엿소리를 한다.
발인 시각에 맞추어 미리 산신제를 지낸 후 땅을 파서 묘광을 만들고, 하관 시간에 맞추어 매장한다. 봉분이 완성되면 성분제를 지내고 혼백을 모시고 하산한다.
혼백이 집으로 돌아오면 미리 마련해 둔 궤연에 안치하고 반혼제를 지내고, 재우재, 삼우재를 지낸다. 탈상 때까지 매일 궤연(几筵)에 아침저녁으로 상식(上食)을 올린다. 상주는 백 일 동안 건(巾)을 쓰는데 백 일째 졸곡제를 지내고 벗는다. 1년째 기일에 소상을 치르고, 2년째 기일에 대상을 치르면 탈상한다. 탈상 후에는 궤연을 치우고, 혼백을 불사르거나 묘 앞에 묻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장례는 사람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혼란을 수습하면서, 죽은 이의 혼을 위무하고 육신을 매장하는 데에서부터 소상, 대상, 탈상에 이르기까지 3년 동안 순차적으로 행하는 모든 의례를 말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주는 가족 구성원을 잃은 상실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족 질서를 수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