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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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꼬불꼬불고개,꼬불꼬불 넘는 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 |
시대 | 조선/조선,근대/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이명재 |
채록 시기/일시 | 1999년 6월 - 「꼬불고개」 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의 소리꾼 전봉남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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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 「꼬불고개」 『예산군지』에 수록 |
채록지 | 호음리 -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 |
성격 | 유희요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지역에서 불리는, 꼬부랑 열두 고개를 넘어가는 사설을 담은 유희요.
[개설]
「꼬불고개」는 예산 지역에서 아이들을 중심으로 널리 불려온 노래이며, 동요적 성격과 유희적 성격을 지닌 노래이다. 「꼬불고개」는 여러 지역에 퍼져 전해지고 있는데, 숫자에 따라 삶의 애환이나 재미있는 소재로 꼬부랑 열두 고개를 넘는다는 사설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노래 이름은 앞 구절마다 “꼬불꼬불 고개”가 반복되어 생긴 것인데, 예산 지역에서는 달리 「꼬불꼬불고개」라고도 한다. 「꼬불고개」가 언제 시작되고 널리 불리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산 지역에 전하는 「꼬불꼬불노래」의 사설에 일제강점기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일제강점기 전후에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1960년 두봉기획(斗峰企劃)과 성음제작소에서 나온 악보가 전해진다. 악보가 나온 이후 여러 가수들이 현대 가요로 취입해 노래를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부르는 사람에 따라 가사와 창법이 조금씩 다르다.
[채록/수집 상황]
「꼬불고개」는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에 거주하는 소리꾼 전봉남[남, 66]이 부르는 것을 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1999년 6월에 찾아가 채록한 것이다. 2001년에 출간된 『예산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꼬불고개」는 창법은 빠르고 흥겨운 특징을 갖는다. 첫째에서 전반부에 해당하는 다섯째 고개까지는 ‘꼬불꼬불 몇째 고개’로 시작되는 대구로 이어지며 같은 음계를 이루다가, 후반부인 여섯째 이후에는 변주가 일어난다.
[내용]
꼬불꼬불 첫째 고개 첫사랑을 못 잊어서 울고 넘던 아리랑 고개/꼬불꼬불 둘째 고개 둘도 없는 임을 만나 이별하던 아리랑 고개/꼬불꼬불 셋째 고개 셋방살이 삼 년 만에 보따리 싸고 넘던 고개/꼬불꼬불 넷째 고개 네가 네가 내 간장을 스리슬슬 넘던 고개/꼬불꼬불 다섯째 고개 다홍치마 첫날밤에 방구 뀌고 쫓겨난 고개/꼬불꼬불 여서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두 고개/아리랑 쓰리랑 아리랑 양산도 고개로 넘어가 보자/넘어 넘어 넘어 넘어 넘어 넘어 양상도 고개로 잘 넘어간다
[의의와 평가]
「꼬불고개」는 창법이 흥겹고 사설이 언어유희적 요소에 재미 요소가 있지만, 바탕에는 고갯길처럼 꼬부라진 삶을 이어 가는 서민들의 애환과 애절한 정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