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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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伽倻山虎狼-虎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표윤명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가야산호랑이」[가재 잡는 호랑이]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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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광천리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 |
관련 지명 | 가야산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산수리 |
관련 지명 | 덕숭산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원씨|호랑이 |
모티프 유형 | 호환 설화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에 전해지고 있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
[개설]
「가야산 호랑이」[가재 잡는 호랑이]는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에 전해지고 있는 가야산 호랑이에 대한 호환 설화이다. 가야산의 원씨가 밤늦게 논물을 대고 있을 때 집채만 한 호랑이가 개울에서 뛰어오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집으로 도망쳐 왔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가야산 호랑이」[가재 잡는 호랑이]는 1999년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일제강점기 때의 일이다.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에 사는 원씨는 덕숭산 북쪽 기슭인 병목안 아래에 있는 논을 경작하고 있었다. 가뭄이 심하게 든 어느 해 원씨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었다. 마침 구름도 짙게 낀 어두운 밤이었는데, 냇물 쪽에서 흙과 돌을 파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원씨는 누군가 봇물을 빼 가려고 하는가 싶어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런데 갑자기 조용해지며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덜컥 겁이 난 원씨는 돌을 들어서 냇물 쪽으로 던졌다. 그러자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짐승이 바람같이 언덕 위로 올라섰다. 눈에서는 환한 빛이 쏘아져 나오고 있었다.
커다란 짐승은 흙과 돌을 마구 파헤쳐 원씨 쪽으로 던지기 시작하였다. 집채만 한 호랑이였다. 화들짝 놀란 원씨는 눈앞이 캄캄하였다. 원씨는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정신없이 뛰었지만 달아나고 있는 방향조차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호랑이는 계속 따라오면서 흙과 돌을 마구 뿌려 댔다. 원씨는 손에 들고 있던 삽으로 땅바닥을 두드려 쇳소리를 냈다. 온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겨우 집에 돌아 온 원씨를 본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원씨의 삼베 잠방이는 똥투성이였고 다리에도 선혈이 낭자했기 때문이다. 겁에 질려 생똥을 싸고 쇳소리를 내기 위해 땅을 두드려 댄다는 것이 그만 자신의 다리를 연신 내리쳤던 것이다.
옛말에 호랑이가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면 냇가에서 가재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원씨가 본 호랑이도 냇물을 따라 내려오면서 물고기와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있었던 모양이다. 날이 밝은 후 나가 보니 동네 변두리에서는 간밤에 큰 개가 “낑!” 하고 외마디소리를 낸 후 없어졌다고 야단이었다.
[모티프 분석]
「가야산 호랑이」[가재 잡는 호랑이]는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을 전하고 있는 호환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