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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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杏將軍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표윤명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행장군제」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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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교촌리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
관련 지명 | 행장군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정판서|은행나무 |
모티프 유형 | 신목 설화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에 있는 행장군이라 불리는 은행나무에 얽힌 설화.
[개설]
「행장군제」는 대흥면 교촌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돌자, 마을 사람들은 한 젊은이가 은행나무 옆에서 소복을 입은 여인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생각해 내고는 은행나무에 행장군이라는 이름을 짓고 제사를 지냈고, 이후로 거짓말처럼 전염병이 사라지고 재난이 있을 때에도 이 마을에는 전혀 피해가 없었다는 신비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행장군제」는 1999년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에 살던 정 판서라는 사람이 마을 한가운데에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약 100년이 지난 어느 날 마을에 사는 젊은이가 캄캄한 밤중에 은행나무 앞을 지나가다 흰 소복을 입은 여인이 난데없이 나타나 은행나무 곁으로 다가가는 것을 보았다. 젊은이는 너무도 놀란 나머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러나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보자 은행나무 곁을 맴돌던 여인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젊은이가 은행나무 옆에서 흰 소복을 입은 여인을 보았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온 마을에 퍼졌고 계절이 바뀌어 겨울이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마을을 휩쓸기 시작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흰 소복을 입은 여인과 은행나무를 떠올렸고, 결국 은행나무를 행장군이라 이름 짓고 제사를 지내기로 하였다. 제사를 지낸 후 마을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앓거나 죽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다른 마을에서는 역병으로 사람들이 많이 죽어 나가는데도 교촌리 사람들은 무사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매년 행장군제를 지내고 있다.
6.25전쟁 때에도 주민들 중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은행나무 잎이 질 때 하루 만에 모든 나뭇잎이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한 가지라도 남아 있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 은행나무의 원줄기 가운데에는 직경이 70㎝나 되는 커다란 괴목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보통 은행나무가 아닌 대단한 행장군이라고 여기며 지금도 신성시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행장군제」는 마을의 목신(木神)인 은행나무에 전해지는 신목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