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54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마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표윤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7년 - 「묘순이바위」 예산군에서 발간한 『예산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임존성 -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마사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묘순이|막동이|어머니
모티프 유형 지형지물유래담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임존성과 관련하여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개설]

「묘순이바위」백제부흥운동으로 유명한 예산군의 임존성에 전해지는 지형지물유래담이다. 묘순이와 막동이라는 남매가 있었는데, 아들과 딸, 둘 중의 하나는 죽어야 할 운명이라고 하자 어머니가 대를 잇기 위해 아들을 선택하고 음모를 꾸며 딸을 죽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묘순이바위」는 1987년 예산군에서 발간한 『예산군지』에 실려 있다.

[내용]

「묘순이바위」대흥면 임존성에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묘순이와 막동이라는 남매가 있었는데, 둘 중의 하나는 죽어야 할 운명이었다. 어머니는 대를 잇기 위해 아들인 막동이를 살리고 딸인 묘순이를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어머니는 성 쌓기 내기를 시켰다. 아들인 막동이에게는 철신을 신고 한양을 갔다 오게 하고 묘순이에게는 성을 쌓게 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묘순이가 힘이 얼마나 센지 앞치마에다 돌을 날라서 성을 척척 쌓아 올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들인 막동이는 한양을 간 지 두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내기 기간은 석 달이었다. 석 달이 다 되어 가자 어머니는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묘순이가 성을 거의 쌓아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달이 난 어머니는 묘순이를 꾀기로 하였다. 물도 마시고 쉬엄쉬엄 쉬어 가며 하라고 타일렀던 것이다. 묘순이도 성을 다 쌓아 갔기 때문에 어머니의 말대로 천천히 일하였다. 그런데도 막동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묘순이는 마지막 돌 하나만 올리면 성을 완공할 수 있었다. 그러자 어머니가 다시 물과 종콩밥을 갖다 주며 먹고 하라고 꾀었다. 묘순이도 마지막 돌 하나만 남아 물도 마시고 종콩밥을 먹고 하기로 하였다. 묘순이는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성 쌓기만 해 왔으므로 몹시 허기가 져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종콩밥을 입에 넣는 순간 목이 메어 제대로 넘어가지를 않았다. 씹히지도 않았다. 그렇게 종콩밥과 실랑이를 하는 가운데 그만 막동이가 돌아오고 말았다. 깜짝 놀란 묘순이는 살기 위해 바위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지칠 대로 지쳐 있는 데다 돌도 지금까지 옮긴 것 중에 가장 큰 것이어서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도착한 막동이가 돌을 위에서 눌러 버리는 바람에 묘순이는 바위에 깔리고 말았다. 결국 내기에 진 묘순이는 바위에 깔린 채로 죽고 말았다.

지금도 임존성 아래에는 ‘묘순이바위’라는 커다란 바위가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묘순이바위」는 대를 잇기 위한 남아선호사상이 잘 드러난 지형지물유래담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