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죽능리와 백암면 용천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택리지』에 ‘죽산 남쪽(북서쪽의 오기)에 구봉산이 있는데 봉우리가 빙 둘러 있어 산성을 만들 만하고 또 기호로 통하는 큰 길 복판을 차지한다(竹山南 有九峰山 山回環 可作山城 具據畿湖 孔道中央)’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지』죽산현편에는 ‘현 서북쪽 22리에 있는데 병풍을 비껴 세운 것 같으며, 꼭대기에 9뇌(九腦)가 있어서 구봉산이 되었다(在縣北二十二里 橫展如屛 上有九腦故名)’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여지도서』에는 ‘기호 지경에 의지하고 큰 길 중앙에 있는데 산성을 지을 만하다(據畿湖 孔道中央 可作山城)’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지』에는 구봉산에 용암사(龍巖寺)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전반적으로 남북 방향의 양 사면의 경사가 상당히 급한 편이고, 주 능선은 북동 또는 남서 방향이다. 북동쪽으로는 455고지·석술암산·두무재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465고지를 거쳐, 다시 두 갈래의 능선으로 갈라진다.

계속해서 남서쪽으로 목신천을 건너 경수산을 지나 쌍령산으로 이어지고, 남동쪽으로는 달기봉·347고지·비봉산·청미천으로 이어진다. 두창저수지에 모인 유수는 대부분 평대천을 거쳐 청미천으로 유입되며, 서쪽 지역의 유수는 목신천을 거쳐 고삼저수지에 모였다가 한천을 거쳐 안성천으로 흘러든다.

[현황]

산의 북쪽 두창리에는 향토 유적인 두창리 삼층석탑과 두창리 선돌이 있으며, 서쪽 목신리에는 태영컨트리클럽과 구봉목장 등이 있다. 또한, 산의 동쪽으로는 선경사·용천암이 있고, 남쪽에는 밤나무 조림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