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를 중심으로 세거하는 압해 정씨 집성촌. 구암리는 예전부터 마을 앞에 고인돌이 많아 자갈 바위라 불렸다. 구암 마을의 뜻은 이곳에 굴바위가 있어 굴암이라 하다가 구암으로 변했다고 한다. 혹은 마을 앞에 있는 등성이가 자래등이라 하여 구암 마을이라 했다고도 한다. 압해 정씨 정치업(丁致業)[1691~1768]을 입향조로 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신덕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정려. 삼강문(三綱門)은 한산 정씨(韓山程氏) 집안의 2인의 충신과 2인의 열녀, 그리고 1인의 효자를 기린 정려이다. 정득운은 임진왜란 시 순천에서, 정득원은 광양에서 각각 순국하였다. 정득원의 부인 한산 이씨는 남편의 시신을 찾지 못하자 자결하였고 정득원의 오세손 정극린의 부인 진주 강씨는 남편의 중병을 치료...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하여 살아오고 있는 성씨. 성씨는 자신의 혈족과 다른 혈족을 구별하는 기능이 있다. 우리나라의 성씨는 부계 혈통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한자로 표기하였다. 성씨는 왕실에서 귀족 관료, 일반 평민의 순서로 보급되었다. 일반 백성들은 대체로 이름만 있었으나 신라 하대 이후부터 지방 호족 중에서도 성씨를 사용하는...
1392년에서 1863년까지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역사. 1392년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개창하였다. 각종 제도는 태조 이성계가 즉위 교서에서 “의장 법제는 모두 전조(前朝)의 고사에 따른다.”로 밝힌대로 고려 시대의 것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이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루어진 것은 1405년(태종 5) 무렵이었다. 우선 고려 때의 최고 정무 기관이었던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를...
호남의 대표적 문인화가로는 조선 후기의 윤두서(尹斗緖)[1668~1715]와 조선 말기의 허련(許鍊)[1808~1893]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앞선 시기인 조선 전기의 화가로는 중종 때 문장과 서화로 명성을 얻은 양팽손(梁彭孫)[1488~1545]이 있다. 양팽손은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출신으로 송흠(宋欽)[1459~1547] 문하에서 학문을 연마했...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같은 본관의 성씨들이 모여 사는 마을. 성씨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나오는 토성(土姓)과 속성(續姓)이다. 이 가운데 토성은 각 지역에 오래전부터 토착하고 있으면서 고려 시대 지방 행정 실무를 담당하고 지배 세력을 배출하던 성씨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토성 출신의 인물은 지역의 읍사(邑司)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