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군 지역에 있는 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는 길. 산과 산 사이에는 사람들이 오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이를 고개나 재라고 부른다. 고개는 보통 그 지역의 지명이나 전설과 관련된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고개와 관련된 지명으로는 재·치·티 등이 있다. 고개는 과거 도로가 극히 없었던 시절에 사람들이 직접 걸어서 넘던 중요한 통행로로서 이 고개를 통해서 타 지역과...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남면 내리는 원래 삼산·밀양·대사골·중촌·평촌·신암 등 6개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중촌 마을은 폐촌되었다. 내리는 동복현 내남면(內南面)의 첫 리(里)로 내남면(內南面)에서 내(內)자를 취하여 내리라 하였다. 삼산 마을은 마을에 샘이 있어 새미굴로 부르던 것이 ‘새미’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새는...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화순읍 벽라리는 하천((鰕川)·나곡(蘿谷) 등 2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벽라리(碧蘿里)의 지명은 벽(碧)자와 나곡(蘿谷) 마을의 나(蘿)자를 각각 취한 것이다. 하천 마을은 새로 위쪽에 형성된 마을의 의미로 새윗 마을, 즉 ‘새웃물’이 되었고, 후에 새우 하(鰕)자를 취하여 하천이라고 하였다...
화순군 동면 지도를 들여다 보면, 여느 전라남도 지역과는 다르다. 촘촘한 등고선이 이어지고, 화순천이 그 사이에 겨우 물길을 낸다. 말 그대로 산간 오지이다. 그런데 충의로와 화순선 철도를 따라 제법 큰 마을들이 이어진다. 탄광 마을들이다. 탄광 마을 이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척박한 토양과 경작지가 좁은 오지인데도,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단다. 다양한 성씨의 외지인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천덕리 천동 마을을 중심으로 세거하는 곡부 공씨 집성촌. 천동 마을은 본디 맑은 샘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샘골이라 부르는 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천동(泉洞)이라 한 것이다. 공규(孔珪)[1432~?]를 입향조로 하여 세대를 이어오는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천덕리의 곡부 공씨 집성촌이다. 1450년(세종 32) 무렵 공규가 전라...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천덕리 천동 마을에 있는 선돌. 천동 마을을 보호해 주는 선돌을 마을에서는 ‘비석’이라고도 칭한다. 천동 마을에서는 두 가지 이유로 선돌 4기를 세웠다고 한다. 첫 번째는 마을이 여자 혈이기에 음기가 세다고 하여 이를 누르기 위함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마을에 위치한 앞산이 양기가 세기에 이 양기가 마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리기 위해 세...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동면 천덕리는 십천·성덕(聖德)·샘골[泉洞]·동암 등 4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천덕리의 지명은 샘골 마을의 천(泉)자와 성덕 마을의 덕(德)자를 각각 취하였다. 동암 마을은 동암 탄광의 개발과 함께 명명된 지명으로 탄광의 이름을 취하여 동암 마을이라고 하였다. 십천 마을은 원래 여울내골이라 부...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충의로를 따라 달리는 길은 여느 시골 풍경과 다르지 않다. 녹색의 들녘과 푸르른 산새를 지나는 바람이 시원하다. 그러다 천덕1교를 지나 넘은골을 오르면 도로 양쪽으로 검은 흙과 경석더미가 눈에 들어오며, 내리막 지점에 화순 광업소가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전라남도 유일의 탄광,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이다. 고생대 석탄기층의 평안계 사동통이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