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 마을은 깊은 산과 맑은 물 그리고 들녘이 어우러진 절경의 산골 마을이다. 서쪽으로는 1,000m가 넘는 무등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방아재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을 뒤까지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마을 앞 이서천 너머가 별산 등성이고, 동쪽으로는 멀리 적벽산이 보인다. 이런 첩첩 산중이지만 맑은 하천이 넓은 들을 이룬다. 야사 마을은 이서천을 사이에 두고 가옥...
야사 마을은 서쪽 무등산에서 발원한 이서천변에 자리하고 있다. 물길과 어우러진 야사 마을의 터를 보면 배 형국이라고 한다. ‘장수 마을 건강 관리실’에 놓여 있는 「1945년의 야사리 전도」를 보면, 처음 야사 마을이 들어선 아리데미는 이서천 물길을 좇아 자리 잡은 영락없는 배 형국이다. 이 그림 지도는 1999년에 하장호 씨의 옛 기억을 옮긴 것이다. 하장호 씨는 전직...
2013년 현재 야사 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 중에서 80%이상이 누에를 친다. 화순 최대의 잠업마을이라 할 만 하다. 1980년대에는 주민의 90%나 누에를 쳤다고 한다. 이렇게 누에를 많이 치니 대규모 뽕나무 밭이 필요하게 되었다. 마을 동쪽 진뱀이들 약 1.5ha이 뽕나무 밭으로 변했다. 야사 마을의 옛 이름 중 하나는 비단과 모래를 뜻하는 금사이다. 비단은 뽕...
야사 마을의 옛 지명은 평사이다. 특히 빼어난 절경으로 평사낙안 터라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어느 도사로부터 시작된다. 어느 날 무명 도승이 야사 마을을 지나다 보니 ‘좋다, 좋다 평사낙안[平沙落雁, 모래 위에 내려앉는 기러기]이로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 모양이다. 평사낙안이란, 중국 동정호 남쪽의 소수와 상수가 합류하는 곳에 펼쳐지는 8가지 경승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