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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047
한자 母后山
이칭/별칭 나복산, 모호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남면|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높이 918.8m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남면, 전라남도 순천시와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전라남도 화순군의 중동부에 위치하며 화순군 동복면남면, 순천시 주암면과 송광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하다. 모후산은 섬진지맥 중 제7지맥의 한 봉우리로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이다. 주암댐이 보이고 무등산·조계산·백아산 등이 조망되는 곳이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전라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 지금도 당시에 파놓은 참호(塹壕)가 발견된다. 산막골에는 8·15 광복 전까지 15호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분소되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 건물도 모두 분소되었다. 산과 남쪽 산록에는 순천으로 넘어가는 말거리치(末巨里峙)가 있다. 송현에서 남쪽으로 순천시와 운알령[운알재]을 경계로 하고 있다.

[명칭 유래]

일명 나복산 또는 모호산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어머니의 품 속 같이 그 덕(德)이 모후(母后)와 같다고 하여 원래 명칭인 나복산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서하당 김성원은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고 한다. 『호남 읍지』에 “본래 이름은 나복(蘿葍)으로 현 동쪽 15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모후산은 현의 동쪽 10리에 있는 진산(鎭山)이고, 유마사(維摩寺)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관아의 동쪽 10리 순천부와의 경계에 있다. 백아산에서 시작하여 송현(松峴)·운알령(雲戛嶺)을 지나 뻗어 나와서,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고 수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모후산은 화순군 동부에 위치한 산지로 순천시 주암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고도 918.8m의 고봉이다. 중생대 화강편마암의 특성으로 오래 동안 풍화를 받은 흙산의 성질을 갖고 있어 산세가 넓게 퍼지고 중후하다. 산줄기는 남북 방향으로 이어지며 화순군과 순천시 및 전라남도 곡성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매봉산·밤실산·운월산 등으로 이어지나 남쪽에서 주암호에 가로 막힌다. 이러한 지세로 주로 좌우로 분수령을 이루고 있지만 모후산의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의 지류인 보성강으로 합류된다. 흙산으로 산세가 치마폭처럼 넓고 완만하여 계곡이 넓고 물이 풍부하다. 특히 삼림이 잘 우거져 녹색댐[숲이 홍수와 가뭄을 조절해 주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함]의 효과가 높은 산이다.

[현황]

모후산 남쪽에 중국 당나라의 유마운이 창건한 유마사가 있다. 산행을 위해 유마사를 통해 산막골을 거쳐, 용문재를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면 상봉에 이른다. 이곳에는 큰 묘와 헬기장이 있다. 상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가면 집게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의 집게봉에 다다르며 뱀골로 가면 유마사로 내려오게 된다. 산행 시간은 4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주변 관광지에 유마사 외에 화순군의 물염 적벽·백민 미술관·오지호 화백 생가 및 기념 미술관·한천 농악 전수관·사평 폭포·사평 휴양림 등이 있다. 매년 2월 중순이면 고로쇠를 채취하며, 주변 특산품으로 등복청·삼베·복천어·다슬기탕·기정떡 등이 유명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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