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죽청리에 있는 사우.

[개설]

죽산사(竹山祠)는 광산 이씨 죽계파 종중의 5인 즉 필문 ’이선제(李先齊)[1399~1454], 성심당 이형원(李亨元)[?~1479], 호산 이달선(李達善)[1457~1505], 이공인(李公仁)[?~1522], 수애재 이백호(李伯虎)[?~?]를 향사하기 위해 1946년에 창건한 문중 사우이다. 주벽으로 한 이선제는 1419년(세종 1)에 문과에 급제한 후 집현전 직제학, 강원도 관찰사, 호조 참판, 공조 참판, 동지춘추관사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위치]

죽산사는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하죽청 마을 후면의 야산 중턱에 남동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면으로 지석강과 넓은 들녘이 조망된다.

[변천]

1946년 창건 당시 향사인은 이선제·이형원·이달선·이공인 등 4인이었으나 후에 이백호가 추향되었다.

[형태]

죽산사는 사당과 그 전면의 내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우 경역은 사방으로 한식 막돌 담장이 둘러 져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맞배집이다. 측면 반 칸은 퇴로 개방되어 있고 그 안쪽에 벽채를 구성하고 각 칸에 쌍여닫이 띠살문을 설치했다. 퇴주는 두리기둥이며 안쪽은 방주를 썼다. 내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솟을삼문이다. 양식은 민도리식이다.

[현황]

매년 음력 9월 20일에 문중 중심으로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사 경비는 문중에서 마련한 전답[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만수리 544-4, 547-1·2]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우의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죽산사는 현대에 창건된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사우이다. 건축 형태는 조선 시대 창건된 사우의 구조와 양식 등에서 차이가 없다. 한국적 유교 문화[문중]의 현대적 계승을 볼 수 있는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