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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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峰里雙峰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쌍봉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쌍봉 마을에서 음력 정월 15일 새벽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쌍봉 마을에서는 당산제라 하여 매년 음력 정월 15일 새벽 2시부터 1시간여 동안 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 나무에서 제를 지낸다. 마을 회의를 통해 유사 및 헌관을 선정하며, 제비는 마을 공동 자금으로 충당한다. 제의는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 당산에 제물을 진설하고 유교식 제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된다.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제장은 마을 입구의 동각[충신각] 앞에 있는 ‘당산 할아버지’와 ‘당산 할머니’ 두 곳이다. 동각과 가까운 쪽에 있는 나무가 당산 할아버지이며[정면에서 오른쪽] 그 옆이 당산 할머니이다. 당산의 신체는 모두 느티나무이다.
제를 지내기에 앞서 제장 주변을 청소하고 금줄을 치며 황토를 뿌려놓는다. 제주는 막걸리로 유사가 집에서 직접 빚어 사용한다. 제의 시간이 되면 제관들이 제물을 가지고 당산으로 향하고 매구가 뒤를 따른다. 당산 나무 앞에 큰 상을 차리고 금줄 밖에 또 작은 상을 차리는데, 금줄 밖에 차리는 상을 ‘마을상’이라고 한다. 상은 두 개를 차리지만 제는 당산 나무 앞의 상에서 지낸다. 제의는 진설 → 초헌 → 독축 → 아헌 → 종헌 → 소지 → 헌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의가 끝나면 간단히 음복한 뒤에 철상한다.
축문의 내용은 토지사수지신(土地社樹之神)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유(維)
세차 ○○정월 ○○삭십오일 ○○유학 ○○○감소고우(歲次 ○○正月 ○○朔十五日 ○○幼學 ○○○敢昭告于)
토지사수지신 유생자 필유군지거지(土地社樹之神 有生者 必有君地居地)
필유주신 길흉화복 신소사세(必有主神 吉凶禍福 神所司歲)
공운시시유 맹춘일 길진양서(工云始時維 孟春日 吉辰良庶)
장성의감이주찬일동 안타영전궐거 상(將誠意敢以酒饌一同 安妥永奠厥居 尙)
향(饗)
예전에는 당산제를 지낸 뒤에 마을 사람들은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어서 줄다리기를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