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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상엿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68
한자 北面喪輿-
이칭/별칭 상여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김삼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형성 시기/일시 2009년 - 「북면 상엿소리」 화순 풍류 문화 큰잔치 대상 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북면 상엿소리」 화순 풍류 문화 큰잔치에서 시연
성격 만가
토리 육자배기 토리
출현음 mi - sol - la - si - do - re
기능 구분 의식 노동요
형식 구분 메기고 받는 방식이 많음
박자 구조 자유 리듬|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가창자/시연자 화순군 북면 옥굴 마을 상엿소리 보존 회원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옥굴 마을에서 장례 때 상여를 메고 가며 부르는 소리.

[개설]

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우리 민족은 죽음을 마지막으로 체념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시작으로 여겨왔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육신을 운반할 때 다양한 의미의 노래를 하는데 이를 상여 소리라고 한다.

상엿소리는 유대군이 망자를 운구해서 장지에 안치할 때까지 상여를 메고 가며 부르는 노래와 매장할 때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다. 실제 부른 노래는 순서에 따라 출상하는 소리, 운상하는 소리, 노제, 하직하는 소리,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하는 소리, 산에 오르면서 하는 소리, 봉분을 다지는 소리로 구분하여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조사 및 채록하였다. 조사는 2010 화순 풍류 문화 큰잔치북면 대표로 참여하게 된 「북면 상엿소리」를 지원 담당했던 화순군 북면사무소 황정태의 협조를 받아 앞소리꾼 이영문을 비롯한 65명의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였다.

[구성 및 형식]

상엿소리는 총 일곱째 마당으로 구분한다. 첫째 마당은 ‘출상하는 소리[발인 축문과 느린 4박의 “관암 보살”]’, 둘째 마당은 ‘운상하는 소리[느린 자유 리듬의 “어~ 널~ 어영차~ 어~화~ 널~”]’, 셋째 마당은 ‘노제[제사와 곡(哭)]’, 넷째 마당은 ‘하직하는 소리[늦은 중중모리 리듬의 “어리가리 넘자~ 어~ 화~ 널~”]’, 다섯째 마당은 ‘외나무다리를 건너면서 하는 소리[중중모리 리듬의 “어~ 널~ 어~ 화~ 널~”]’ 여섯째 마당은 ‘산에 오르면서 하는 소리[중모리 리듬의 “어~ 널~ 어영차~ 어~화~ 널~”]’, 일곱째 마당은 ‘봉분을 다지는 소리[중중모리 또는 자진모리 리듬의 “오 헤 라 다 구 세”]’이다.

[내용]

1. 첫째 마당 : 출상하는 소리의 배열순서는 ‘종목기 - 명정 - 공포 - 운아 - 지전 - 만장 - 영여 - 선소리꾼 - 상여 - 상주 - 복인 - 문상객 - 짐꾼’이다. 그 중 선소리꾼의 발인 축문은 “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靈以旣駕 往卽幽宅 載陳遣禮 永訣終天)[이제 상여를 곧 메게 되었으니 갈 곧은 곧 무덤일 것입니다. 보내는 예를 베푸오니 영원토록 이별하심을 고하나이다.)이며, 유대꾼들은 상여를 메고 느린 4박의 “관아~ 암~ 보~ 살~”을 부른다.

2. 둘째 마당 : 운상하는 소리이다. 상여가 출발하여 망자가 생전에 다녔던 곳을 들르면서 느린 자유 리듬의 “어~ 널~ 어영차~ 어~화~ 널~”의 운상소리를 한다.

3. 셋째 마당 : 노제이다. 노제를 지내기 위해 상여를 내리면서 어우르는 소리를 한다. 상여를 내려놓고 선소리꾼의 ‘되고’라는 말에 유대군들도 ‘되고’라고 하면서 휴식을 한다. 제청을 하여 상여를 모시고 그 앞에 간소한 제물을 진설한 다음 ‘초헌 - 독축 - 아헌 - 종헌’ 순으로 노제를 하고, 문상객들이 인사를 올리고 상주들은 곡을 한다. 상여를 들면서 어우르는 소리를 한다.

4. 넷째 마당 : 하직하는 소리이다. “하직이요” 소리에 맞추어 상여를 들었다 놓았다를 2회 한다. 산행에 따라가지 못하는 안상제들은 상여를 부여잡고 통곡을 하고, 이를 호상이 부축하여 끌어낸다, 늦은 중중모리 리듬의 “어리가리 넘자~ 어~ 화~ 널~”을 부른다. 상주들은 상여에 다가와 망자의 저승길 노잣돈을 올린다. 노잣돈은 상여의 새끼줄에 끼워 넣는다.

5. 다섯째 마당 : 외나무다리를 건너면서 하는 소리이다. 상여를 요령껏 메고 발과 호흡을 맞춰 가면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면서 중중모리 리듬의 “어~ 널~ 어~ 화~ 널~”을 부른다.

6. 여섯째 마당 : 산에 오르면서 하는 소리이다. 산을 오르면서 중모리 리듬의 “어~ 널~ 어영차~ 어~화~ 널~”을 부른다. 장지에 도착하면 상여를 내려놓고 어우르는 소리를 한다.

7. 일곱째 마당 : 봉분을 다지는 소리이다. 봉분을 다지면서 속도에 따라 중중모리 또는 자진모리 리듬의 “오 헤 라 다 구 세”를 부른다. 성토제를 지내는데 제물을 진설한 다음 상주가 절을 2회 한다. 이어 헌식을 하고 상여, 만장, 유품을 소각한다. 관객에게 절을 하고 퇴장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례 문화가 상조와 장례식장 문화로 정착하였고, 정부에서는 매장(埋葬)이 아닌 화장(火葬)을 장려하기 때문에 상여를 모시는 풍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만큼 이제는 보존해야 할 민속으로 전승되어야 할 자원이다.

[현황]

「북면 상엿소리」는 2009년 화순 풍류 문화 큰잔치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마을 주민들이 민속놀이에 대해 애착과 열의가 있지만 선소리꾼이나 농악대와 같이 중요한 배역자들을 외부에서 초청하여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의의와 평가]

화순군 북면은 상엿소리 외에도 당산제 등 다양한 민속놀이 참가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선소리꾼이나 농악대를 현지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연행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승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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