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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86
한자 -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김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비기능요
토리 육자배기토리
출현음 미, 솔, 라, 시도, 레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조조기|강옥례

[정의]

전라남도 화순에서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부르는 비기능요.

[개설]

「사랑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 노래로 비기능요이며 민요 중 잡가류에 속한다. 비기능요는 생활상의 소용과 상관없이 노래의 즐거움 때문에 불리어진다. 화순의 민요는 노동요와 비기능요가 많은 편이다. 그 중 잡가류에 속하는 호남가, 백발가, 회심가, 사랑가 등이나 판소리의 일정 대목들이 전문적인 소리꾼이 아닌 일반 민중들에 의해 자유롭게 불러져 민요처럼 일반화 되는 점이 지역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화순 지역 주민들의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김균태[한남 대학교 교수]와 최래옥[한양 대학교 교수]가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 구비 문학 대계』 6·9·10·11을 냈는데 이를 보완 수정하여 화순에서 활동하는 국악동호인의 친목계 ‘서양계’의 회원 강동원에 의해 편집된 『화순의 민요』의 167쪽에 실려 있다. 이는 김균태와 최래옥이 1984년부터 화순군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조조기·강옥례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사랑가」의 음악형식은 주로 장절형식으로 이루어져있고 독창으로 부른다. 후렴구에 ‘에라 디어라 사랑이로구나’라는 가사가 보여져서 「사랑가」로 불린다. 선율은 육자백이토리이다.

[내용]

1. 사랑가①

에이야 나도나 간다/ 정든 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에이야 디야 에헤헤에야 에라 디어라 사랑이로구나/ 가지를 말라고 애구 사정헌다/ 에이야 디야 에헤헤에야 에라 디어라 사랑이로구나/ 고향의 남쪽 다 젊은 날에/ 걸고걸고 연기가 난다/ 에이야 디야 에헤헤에야 에라 디어라 사랑이로구나/ 해당화 한주머니를 와근질근달근 부질르다/ 우리나 마누라 머리 한단을 뽑아줄까/ 에이야 디야 에헤헤에야 에라 디어라 사랑이로구나/ 강단을 뽑아구나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에이야 디야 에헤헤에야 에라 디어라 사랑이로구나[채집 : 동복면 독상리, 1984년 7월 25일, 조조기, 여, 68세]

2. 사랑가②

수건수건 반포수건 데랴가오는 요내수건/ 은전줄로 선을 둔들 금전줄로 눈을 달아/ 횟대뿌리 그우다놓고 니도 닦고 나도 닦고/ 그 수건이 떨어질 때 님어랑 정도 떨어진다/ 어어이 가아아안다/ 나는 이이이 간다/ 저어기 따른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아/ 헤헤야 히히야 위이이이이야/ 나으디어라 사랑이로구나/ 저 달은 동동 산 넘어 가고/ 세일편 고심에다간 돈을 벌어 좋은데/ 에헤야 히히야 위이이이이이야/나으디어라 사랑이로구나/ 고향의 남쪽 다 젊은날에 걸며걸며 기름기가 난다/ 헤야디아라 에헤에야/ 너 밖에 로고나 다 저달은 동동 산 넘어가고/ 시인떨에 보슨볼글은 좋은제/ 헤야 디어라 에헤헤에야[채집 : 동복면 독상리, 1984년 7월 25일, 강옥례, 여, 73세]

[현황]

우리 사회의 근대화로 인해 향촌의 인구수가 점점 줄어들고 고령화로 인하여 「사랑가」의 전승에 어려움이 있으며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의의와 평가]

「사랑가」는 본래 판소리의 한 대목인 춘향가에 속한 소리였는데 화순에서는 일반 민중들에 의해 자유롭게 불리어져 잡가로 전승되었다. 이는 화순 주민들의 음악적 자질이 그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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