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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92
한자 和順牛峰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6년 - 화순 우봉리 들소리 『전남의 농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3년 - 화순 우봉리 들소리 『화순의 민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화순 우봉리 들소리 남도 문화제 최우수상 수상
문화재 지정 일시 2009년 12월 29일 - 화순 우봉리 들소리 전라남도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13년 8월 5일연표보기 - 화순 우봉리 들소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화순 우봉리 들소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채록지 우봉리 들소리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우봉리 들소리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요.

[개설]

화순 춘양면 화순 우봉리 들소리는 내륙 산간 지역의 논농사 들소리로 모심기, 논매기, 풍장의 과정에서 부른 노래들이다. 모심기노래는 전남 지역의 상사 소리 맥락을 잇고 있으며 다랑이 논을 배경으로 하는 물품기 소리는 민요의 생태적 특성을 담고 있다. 마을에서 보존회를 만들어 설소리꾼 홍승동을 중심으로 들소리 전승을 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6년 전남 대학교 지춘상 교수에 의해 수집 채록되어 『전남의 농요』에 수록되었다. 홍승동 옹이 선소리를 맡고 마을 사람들이 뒷소리를 맡았다. 당시에도 이미 마을에서는 들소리가 중단되어 있었다. 1993년 『화순의 민요』에 다시 수집 채록되었다. 2000년대 이후 화순군청 문화재 전문 위원을 맡고 있는 심홍섭의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 마을 사람들의 보존의지에 힘입어 소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화순군청전남 대학교의 산학 협력단에서 발행한 『화순 우봉리 도장리의 옛노래와 민속 문화』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가사]

화순 우봉리 들소리는 물품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기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1986년 9월 20일 지춘상과 나승만이 춘양면 우봉리에서 조사 채집한 것으로 앞소리는 홍승동과 윤선종, 뒷소리는 홍승동·윤선종·홍공희·홍천식·윤창현 등이 하였다.

1. 물품는 소리

새로한나(새로한나) 하나둘로(하나둘로) 둘로서이(둘로서이)/ 서에너이(서에너이) 너에다섯(너에다섯) 다섯여섯(다섯여섯)/ 여섯일곱(여섯일곱) 일곱야달(일곱야달) 야달야홉(야달아홉)/ 새로 열이라(새로 열이라) 올라갔네(올라갔네)

2. 모심는 소리

1) 늦은 상사 소리

여~여~여~여~루 상~사~뒤~요/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맞어주소 맞어를 주소/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상사소리 맞어를 주소/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수는 많해도 소리는 적네/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어울러지네 어울러지네/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상사소리 어울러지네/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뒷산은 점점 가차와(가까워)지네/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밥 잘 묵기는 하나님 덕이고/ 어~어야~ 어~여~루 상~사~뒤~여/ 옷 잘 입기는 마누라 덕이라네

2) 잦은 상사 소리

아아 어허어루 사앙사뒤요/ 어~아 어~어루 사~앙사뒤~요/ 떠들어온다 떠들어온다 점심 바구리 떠들어온다/ 어~아 어~어루 사~앙사뒤요/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어~아 어~어루 사~앙사뒤요/ 떠들어온다 떠들어온다 점심 바구리 떠들어온다/ 어~아 어~어루 사~앙사뒤요/ 오늘은 여기서 심고 내일날로는 어디로 갈까/ 어~아 어~어루 사~앙사뒤요/ 잘도 헌다 잘도 헌다 우리 일행들 잘도 헌다/ 어~아 어~어루 사~앙사뒤요

3. 논매는 소리

1) 더덜기 타령

이어랴 어허어야 더덜기야/ 이허~허야 더~덜~기~ 기야/ 어울러주소 어울러주소/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더덜기타랑을 어울러주소/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염제실농씨 뽄을 떠다가/ 어~야 어~허어야 더~덜~기~이야/ 방방곡곡이 농사로구나/ 허~야 어허허야 더~더덜~기~이야/ 이 농사를 지어서 나라 봉양도 허여 보고/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선영봉친도 허여보세

2) 난초 타령

걸고 난초로다/ 허~ 허~ 허이~ 히히 걸~ 고 난~ 초로~오다/ 오동동추야 달도나 밝고 임의 생각 어루화 저절로 난다/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달도나 떴네 별도나 떴네/ 저 구름 사이에 에루화 빵끗이 웃는다/ 허~ 허~허이히히 걸~ 고 난~ 초로~오다/ 저 달이 떴다 지도록 여그서(여기서) 놀고/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돈 실로 가세 돈 실로 가세 영광 법성 에루화 돈 실로 가세/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오늘날로는 여그서 놀고 내일날로는 에루화 에디가(어디가서) 놀게/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3) 세월이 타령

에루화~화~화~어~이 어~어어어~어어이/ 세~월이나 보~ 보~오세/ 에루화~화~어 허~어허~어허 세~월~이워리나 보~ 보~ 오세~/ 어울러 주소 어울러 주소~이 세월이 타랑(타령)을 어울러 주~우소/ 에루화~화~어~어~어~어~세~월~워~리나 보~~보~세/ 잘도 허네 다 잘도 허네~ 에이 세월이 타랑을 다 잘도허~허네/ 헤로화~화~아아아~ 세~월~워리나보~ 보~ 세~

[내용]

우봉 마을은 벼농사가 활발하게 행해지는 지역으로서 모심기, 김매기, 풍장 노래 등 다양한 들노래가 발달되어 있다. 물대기가 쉽지 않았던 마을 뒤편 다랑이 논에 물을 대기 위해 공동 작업을 하면서 불렀던 물품기 노래도 존재한다. 우봉 마을에서는 모 찌는 소리는 특별하게 전승되는 곡이 없다. 모 찌는 작업은 남녀가 같이 했는데 특정한 곡이 선정되기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가창자가 자유롭게 선택했다. 모를 심을 때는 상사 소리를 한다. 모심기 노래는 옛날부터 전승된 노래이지만 못줄 잡기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초벌매기는 더덜기 타령을 부른다. 호미질을 하며 땅을 긁어서 땅의 힘을 돋우는 데 중점을 둔다. 한불매기는 손으로 하며 세월이 타령을 부른다. 군벌매기는 난초타령을 부른다. 마지막 논매기를 만드리라고 하는데 양산도 타령을 부른다. 이때는 대개 마을 어른들이 의논하여 농사장원을 정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봉 마을에서 모심기와 논매기 작업은 모두 품앗이 활동을 통해 진행하였다. 맘드리 때 농사 장원으로 뽑힌 상머슴을 소에 태우고 농악을 울리며 거들먹거리며 부잣집으로 들어가 음식 대접을 받았다.

[현황]

앞소리를 맡고 있는 홍승동을 중심으로 우봉리 들소리 보존회가 조직되어 있다. 2010년부터 백중 날에 마을에서 풍년 맞이를 위한 화순 우봉리 들소리를 연행하고 있다. 도암면 도장마을과 서로 연대하여 도장 마을에서 도장골 밭노래 한마당 축제가 열릴 때면 함께 어울리고 공연을 하고 있다. 홍승동의 나이가 올해 93세로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계자 양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2013년 8월 5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순 우봉리 들소리는 지석강을 낀 넓은 들을 바탕으로 발달된 노래이다. 예술적인 면에서 풍부한 음악적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의 생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들소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우봉 마을 주민들은 하나같이 노래실력도 뛰어나고 전통 자원을 아끼고 보존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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