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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110
한자 完山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미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08년 - 민주현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856년연표보기 - 민주현 「완산가」 저술
관련 사항 시기/일시 1881년 - 민주현의 손녀 민씨 부인 「완산가」의 송곡본 암송 필사
저자 몰년 시기/일시 1882년 - 민주현 사망
배경 지역 완산부 - 전라북도 전주시
성격 가사
작가 민주현(閔胄顯)

[정의]

조선 후기 화순 출신의 민주현이 완산부의 명승과 지세 등을 읊은 가사.

[개설]

민주현(閔胄顯)[1808~1882]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관직 생활 초기인 1854년(철종 5)에 종실의 시조를 모신 완주부[전라북도 전주의 옛 이름] 조경묘(肇慶廟) 별검(別檢)이 되었으며, 이듬해 봄에 지인들과 한벽당(寒碧堂)·만경대(萬景臺)·옥류동(玉流洞) 등 전주의 명승을 유람하였다. 그리고 1856년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가사 작품 「완산가」를 지었다.

「완산가」는 종가본과 송곡본, 두 종의 판본이 현전(現傳)하고 있다. 원래 전하던 순 한글본이 있었으나 6·25 전쟁 때 빗물에 젖어 썩어가므로 민주현의 증손 민영세가 새로 필사한 것이 종가본이고, 민주현의 손녀 민씨 부인[1863~1906]이 시집가서 암송 필사한 것이 송곡본이다.

[구성]

종가본은 국문 전용의 고어 표기를 국한문 혼용의 현대 표기로 바꾸어 1950년대 초에 필사한 것으로 96행[4음보 1행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송곡본은 작가 민주현의 손녀 민씨 부인이 국문 전용의 고어 표기로 1881년(고종 18)에 필사한 것으로 98행[4음보 1행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완산가」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본(異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작품의 내용은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에는 민주현이 완산부를 유람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후반부에는 작가 자신의 불우한 처지에 대한 자탄조의 하소연이 주를 이룬다.

“구경 가새 구경 가새, 완산부(完山府) 구경 가새”로 시작되는 전반부에는 북두 이남 제일강산으로서 완산의 지세, 조선을 세운 전주 이씨의 근본 땅이 된 완산의 역사와 호남 절도부로서의 위용, 한벽당 등 승지 유람의 풍류가 담겨 있다. “승지(勝地)도 조컨이와 이내 회포(懷抱) 들어 보소”로 시작되는 후반부에는 학문에 힘써 과거에 급제한 자신의 과거, 큰 포부와 달리 한직에서 고단하게 지내는 현재, 전원생활과 귀거래를 꿈꾸는 미래에 대한 회포가 담겨 있다.

[특징]

전반부와 후반부가 나뉘어져 이원적 성격을 갖는다. 완산 유람을 담은 전반부는 밝고 활기차며, 자신의 회포를 담은 후반부는 외롭고 쓸쓸하여 두 가지 대조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승지 유람을 담은 기행 가사, 자신의 회포를 솔직하게 드러낸 자전 가사의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 유람에서 촉발된 감정이 자조적인 정서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여 후반부의 감정이 더욱 잘 드러나고 있다. 또한 원본에 가까운 종가본과 원본을 암송한 송곡본이 있어, 작품의 향유와 수용 과정에서 수용자의 태도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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