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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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道雲門寺-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원현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6년 8월 25일 -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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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천연기념물 재지정 |
소재지 | 운문사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
학명 | Pinus densiflora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겉씨식물문〉구과식물강〉구과목〉소나무과 |
수령 | 약 500년 |
관리자 | 청도군 |
문화재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사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소나무.
[개설]
소나무는 중국 북동부·러시아 우수리·일본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북부 고원 지대를 제외한 전역에 자란다.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는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희귀한 모습이어서 생물학적 자료 가치가 크다. 또한 문화적 자료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형태]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의 수령은 약 500년 정도 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6m, 가슴 높이 둘레는 2.9m, 밑동의 둘레는 3.45m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쪽이 8.4m, 서쪽이 9.2m, 남쪽이 10.3m, 북쪽이 10m이다.
나무는 굵은 줄기가 위로 솟구쳐 2미터쯤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수평 방향으로 고루 가지가 뻗쳐 있다. 길게 뻗은 가지가 늘어지면서 가지의 전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여러 개의 지지대를 세워서 보호하고 있다.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가지가 축 처진소나무로 수종은 소나무의 한 품종이다. 운문사의 처진소나무는 낮게 옆으로 퍼지는 모습 때문에 한때 반송(盤松)[키가 작고 밑동부터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2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소나무로 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를 언제 심었는지 그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삽목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전설에 의하면 옛날 호거산(虎踞山) 운문사 뜰 평탄한 곳에 한 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소나무가 자랐다고 한다. 또 어느 스님이 절에 잠깐 머물면서 시든 소나무 가지를 땅에 꽂아 두고 생명을 불어 넣는 주문을 외워 살려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임진왜란 과 6·25 전쟁 때에도 수차례 방화로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이 처진소나무만은 재앙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무에 칡덩굴이 감겨 있어서 불길의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삽목 전설은 이곳 이외에도 용문사 은행나무, 송광사의 쌍향수 등에 전해진다.
한편 운문사는 1,40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하고, 임진왜란 때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는 상당히 컸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운문사 비구니 스님들이 매년 봄·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 주는 등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다.
[현황]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는 운문사 앞뜰에서 자라고 있다. 운문사 처진소나무는 자연적으로 가지가 처지는 나무지만 이 나무처럼 아름답게 다듬어진 경우는 매우 드물고, 크기도 우리나라 처진소나무 중에서 가장 크다. 나무의 모습이 우아하고, 줄기가 섬세하며, 짧은 솔잎은 갓 머리 감고 나온 소녀의 머릿결 같이 부드럽고 향기롭게 느껴진다. 비구니 사찰인 운문사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여름철이면 수십 명의 비구니들이 운문사 처진소나무 아래에 둘러앉아 큰 스님의 강론을 듣는 모습이 장관이다.
1966년 8월 25일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나무 아래에는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고, 보호를 위한 편책(編柵)도 설치되어 있다. 매년 봄이 되면 나무의 건강을 위해서 물과 막걸리를 약 216ℓ[12말]씩 타서 뿌리에 부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