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질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804
한자 -黑質白章-道通-全羅監査李書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8월 15일 - 「흑질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 황인덕이 정영수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 「흑질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이서구의 비범함과 무식함」이라는 제목의 내용에 포함되어 수록
채록지 운교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지도보기
성격 인물담
주요 등장 인물 이서구|위봉사 주지승
모티프 유형 예지 능력|도통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전라 감사 이서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전해지는 「흑질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 이야기는 이서구가 전라 감사로 부임하여 초도순시를 할 때 위봉사에 들러 주지가 대접한 음식이 흑질백장인 것을 이미 알았고 이것을 먹은 후 천기와 지리에 도통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흑질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일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영수[남, 80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흑칠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같은 제보자가 구연한 설화가 2003년 진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황인덕 편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이서구의 비범함과 무식함」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구연하는 중에 포함되어 구술되었다. 이 설화는 황인덕 교수가 2003년 8월 15일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영수[남, 73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이서구가 전라 감사로 처음 부임해 와서 초도순시를 하면서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위봉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때는 여름철이라 위봉사 주지가 감사에게 대접할 음식이 마땅치 않아 상좌와 함께 어떤 별미를 준비할지 고민했다. 전주장까지 다녀오려니 거리도 멀고 그렇게 주지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담장에 큰 구렁이가 보이자 주지는 그것을 잡아서 거두절미하여 요리를 해서 감사를 대접했다. 전라 감사 이서구가 이 음식을 술하고 맛있게 잘 먹고 나서는 “고기 치고 대가리허고 꼬랭이 없는 고기가 어디가 있느냐? 어두일미라고 하니 대가리 좀 갖고 오라.” 하였다.

전라 감사의 하문에 주지가 죽을죄를 지었다며 실토를 했다. 하지만 전라 감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감사가 먹은 것은 하늘을 보면 천기를 알고 땅을 보면 지리를 알 수 있게 된다는 흑질 백장이었다. 이서구는 위봉사 주지가 대접한 흑질 백장을 먹고 천기와 지리에 도통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흑질백장을 먹고 도통한 전라 감사 이서구」의 주요 모티프는 ‘예지(豫知) 능력’과 ‘도통’이다. 이서구 설화에는 이서구의 예언이나 예지 모티프가 자주 등장한다. 이서구는 유학자임에도 수학, 천문, 지리 등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예지력도 뛰어난 능력인데 여기에다 흑질백장을 먹은 후에 천기와 지리까지 도통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서구의 신이한 능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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