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826 |
---|---|
한자 | -銀川處女-理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 |
집필자 | 김영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9월 3일 - 「은천 처녀들이 바람나는 이유」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은천 처녀들이 바람나는 이유」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수록 |
관련 지명 | 은천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
채록지 | 유산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 유산 마을 |
성격 | 바람 |
주요 등장 인물 | 은천 처녀들 |
모티프 유형 | 남근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은천 마을에서 까치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은천 처녀들이 바람나는 이유」는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은천 마을에서 까치 명당이라는 곳에 세운 비석이나 망부석을 넘어뜨리면 그 마을 처녀들이 바람이 난다고 하는 이야기다. 비석의 경우,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본래 망자를 추모하는 기능을 상실한 채 다만 솟아 있는 돌의 측면에서, 그리고 망부석은 그 자체로 남편을 기다리는 돌이라는 측면에서 남성성을 지닌다.
[채록/수집 상황]
「은천 처녀들이 바람나는 이유」는 2003년 9월 3일 진안읍 운산리 유산 마을에서 황인덕이 주민 박순용[남, 65세]과 빈정규[남, 71세]로부터 채록하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에 수록하였다.
[내용]
은천 마을에는 까치가 안내해 준 ‘까치 명당’이라는 곳이 있다. 그곳의 묘 양쪽에 망부석이나 비석을 세워 놓는데 만약 그것을 건드리거나 넘어뜨리면 은천 마을 처녀들이 모두 바람이 나서 총각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비석이나 망부석이 쓰러질 때 동네 처녀들이 모두 바람이 난다는 이야기인데 흔히 바위나 망부석은 남성의 남근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일반적인 바위나 망부석이 갖는 남성 상징성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이다. 거기에 ‘까치 명당’ 전설이 합해져서 이루어졌다. 명당 속에 자리 잡은 비석이나 바위, 망부석 등은 명당의 의미가 더해져서 남근성이 더욱 배가된다.
「은천 처녀들이 바람나는 이유」 설화는 진안읍 운산리 유산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데 이야기의 배경인 ‘은천’은 유산 마을 옆 동네이다. 자기 동네 처녀들의 바람난 이야기보다는 옆 동네 처녀들의 바람난 이야기가 전승하기 더 용이했을 것이다. 한편, 이 이야기와 비슷한 것으로 바위나 비석, 망부석 등이 남근을 상징하는데, ‘남근 봉우리나 바위를 끌어안는 꿈을 꾸고 임신하게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