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업 특산물.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의 감자 재배 역사는 다른 작물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편이다. 감자의 전래설은 북방 전래설과 남방 전래설이 있다. 북방 전래설은 만주 간도 지방으로부터 두만강을 건너 전래되었다는 것이고, 남방 전래설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으로부터 일본을 경유하여 전래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문헌에 나타난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감자는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규경(李圭景)이 1850년 경에 지은 당시의 백과사전 격인 『오주연문장전산고(五州衍文長箋散稿)』에 1824년(순조 24)에서 1825년(순조 25) 사이에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밀양 감자는 1년에 4번 수확한다. 겨울 감자는 3월부터 5월 중순에, 봄 감자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에, 하지 감자는 6월 중순부터 11월에, 가을 감자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수확한다. 각기 재배 방법과 맛이 다른 특징이 있다. 밀양 하우스 감자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심어, 이듬해 2월 중순부터 3월 말에 수확한다. 밀양 시설 하우스 봄 감자는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밀양 감자는 낙동강 모래 사질토에서 생산하는데 풍부한 지하수, 원활한 물 빠짐,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감자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밀양 감자는 육질이 단단하고 색도가 매우 우수하여 대형마트 등 전국 각지로 유통된다. 밀양 감자는 소화가 잘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 좋다. 비타민 C 함유량이 많아 피부 노화 방지나 미백 작용에 효과적이며, 철분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 빈혈 예방에 좋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밀양 감자는 주로 밀양시 하남읍과 상남면 일대에서 재배한다. 400여 개 농가에서 330㏊에 봄 감자를 심고 8,000여 톤을 수확한다. 밀양 감자는 밀양시 상남농협과 남밀양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0년부터 밀양시에서는 ‘서홍감자’를 실증 재배하여 생산하고 있다. 서홍감자는 2008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여 품종 등록한 신품종이다. 서홍감자는 밀양시가 출자한 밀양물산주식회사와 전량 계약 재배를 통하여 생산한다. 2022년 기준 한 해 계약 재배 물량은 2㏊이며, 참여 농가 수는 10가구이고, 예상 생산량은 약 250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