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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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傳統藥菓- 傳統-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근기 |
지역 내 재료 생산지 | 밀양아리랑쌀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상동면|산외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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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향토 음식 |
재료 | 우리밀|청주|참기름|계핏가루|생강즙|땅콩|통깨|달걀|황설탕|식용유|물|설탕|물엿|밤|대추|잣|쌀|엿기름|찹쌀가루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쌀과 찹쌀, 밀을 주재료로 만드는 전통 약과와 전통 쌀엿.
[개설]
밀양의 ‘우리밀 전통약과와 전통쌀엿’은 낙동강, 밀양강변의 비옥하고 넓은 밀양의 곡창 지대에서 자란 우리 쌀, 밀, 보리, 깨 등 밀양만의 농특산물로 만든 향토 음식이다.
경상남도 밀양시의 남쪽은 낙동강과 밀양강 유역에 광활한 상남·하남평야가 전개되어 곡창 지대를 이룬다. 이러한 밀양에서는 전통 약과와 전통 쌀엿 등 밀양의 곡물을 이용한 다양한 향토 음식이 발달하여 왔다.
[연원 및 변천]
낙동강 변의 비옥하고 넓은 곡창 지대인 밀양은 산 좋고 물 맑은 천혜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큰 분지형 기후에서 쌀을 포함한 곡식을 생산하여 맛이 더욱 좋다. 특히, 전통쌀엿에 사용하는 밀양아리랑쌀은 햇살과 물이 좋은 해발 400m의 중산간지이자 밀양의 청정 지역에서 친환경 농업으로 생산한 친환경 쌀이다. 개울에는 물고기가, 들판에는 메뚜기가 뛰어노는 건강한 토양에서 자라난 밀양 농산물이다. 밀양아리랑쌀의 주산지는 단장면 감물리, 상동면 도곡마을과 오곡마을, 산외면 희곡마을로 알려져 있다.
[만드는 법]
[우리밀 전통약과]
① 우리밀 1.5㎏은 2~3번 곱게 채에 내린다.
② 청주 100㏄, 참기름 200㏄, 계핏가루 20g, 생강즙 1큰술, 땅콩 100g, 통깨 100g, 달걀 4개, 황설탕 100g을 혼합하여 잘 젓는다.
③ 앞의 재료들을 우리밀에 반죽하여 잘 치대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30분가량 냉장 숙성한다.
④ 숙성된 반죽을 밀대로 1.5㎝ 두께로 밀어 가로세로 3㎝ 크기로 자른다.
⑤ 100℃ 이상 식용유 800㎖에 노릇하게 튀겨 낸 다음 적당량의 물, 설탕 100g, 물엿 200㎖를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인다.
⑥ 튀겨 낸 약과를 시럽에 버무려 낸 다음 밤, 대추, 잣 등의 견과류 고명으로 장식한다.
[우리밀 전통쌀엿]
① 쌀 7㎏을 깨끗이 씻어 5시간 정도 불린 다음 고두밥을 짓는다.
② 따뜻한 물에 엿기름 6큰술을 넣고 잘 녹인 다음 고두밥을 넣고 보온 밥솥에 5시간 동안 재워서 당화시킨다.
③ 고두밥이 삭으면 면포에 꼭 짠 다음 강한 불에서 3시간 정도 달여서 조청을 만든다. 조청물을 찬물에 떨구었을 때 굳으면 엿을 만들 수 있는 농도이다.
④ 큰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약불로 조절한 후 계속 달이면서 엿으로 만든다.
⑤ 엿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찹쌀가루 1.7㎏을 골고루 묻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약과는 고기나 생선이 들어가지 않는 불교 음식 소찬(素饌)으로 발달하여 중요한 제향 음식에 쓰였으며, 혼례 때 납폐 음식의 하나였다. 또한 명성이 국외에까지 자자하여 중국에는 고려의 유밀과가 고려병(高麗餠)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약과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통 한과이다. 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說)』에 의하면 “처음에는 밀가루와 꿀로 만든 과품[유밀과 등 한과류]의 모양이 모구라는 이름과 같이 과일의 모양으로 만든 것이었으나 후대 사람들이 높게 굄새를 하는 데 불편하므로 모나게 썰었다.”라고 하였다. 유밀과는 본디 제사와 과실을 대신하기 위하여 밀가루와 꿀을 반죽하여 대추, 밤, 배, 감과 같은 과실의 모양으로 만들어 식용유에 익힌 조과(造菓) 또는 가과(假果)이다. 하지만 유밀과가 둥글어서 제상에 쌓아 올리기 불편하여 방형(方形)이 되었다고 한다.
전통 엿은 불린 쌀을 쪄서 엿기름을 부어 따뜻하게 하여 삭힌 후 삼베 주머니에 걸러 짜낸 물을 약한 불에서 걸쭉하게 조려 낸 것이다. 조청보다 농도가 진하여 흐르지 않을 정도이다. 쌀 대신 곡식이나 감자, 고구마로도 만들 수 있다.
1908년의 『부인필지(婦人必知)』와 1809년(순조 9)의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는 광주흰엿[광주백당]을 만드는 방법을 “쌀 1말을 씻어 밥을 지은 후 엿기름 1되 반 정도를 더운물에 풀어 밥솥에 섞어 삭힌 다음 베자루에 짠다. 이를 다시 오랫동안 고면 붉은색이 나는데 이때 깨, 후추 등을 섞으면 흑당이 되고 말뚝을 박고 엿을 걸어 늘리면 백당이 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