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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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千初等學校所藏遺物 |
영어공식명칭 | Collectible Relics of Gucheon Elementary School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886-7[삼공리 314]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곽장근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대 초 - 구천초등학교 소장 유물 구천초등학교 학부형들이 기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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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장처 | 구천초등학교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886-7[삼공리 314] |
성격 | 토기류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구천초등학교에 소장되어 있는 삼국 시대 유물.
[개설]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위치한 구천초등학교는 1934년에 설천 보통학교 부설 심곡 간이 소학교로 개교하였다. 현재 구천초등학교 본관 2층 동쪽 전시장에 고고·역사·미술·전적·민속 등에 관련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모두 80여 점의 유물들이 있는데, 이 중 무주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10여 점의 삼국 시대 토기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구천초등학교 관계자의 제보에 의하면 "1980년대 초 학교 부설 향토관이 개관되자 학부형들이 기증한 유물들로 대부분 무주군 설천면에서 나온 것들이다"라고 한다.
[형태]
삼국 시대 토기류는 모두 회청색(灰靑色) 경질 토기(硬質土器)로 그 속성에 따라 신라 토기와 백제 토기로 나뉜다. 신라 토기는 목이 길고 곧은 아가리로 마감되고, 몸통은 공 모양으로 장방형의 투창이 뚫린 다리가 붙은 다리 달린 입 큰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臺附長頸壺)]와 입 큰 목 긴 항아리 등이 있다. 백제 토기는 몸통에 돗자리문이 표현된 항아리와 입 큰 목 긴 항아리, 입이 곧은 항아리, 병(甁) 등이 있다.
[특징]
삼국 시대 토기류는 백제 토기가 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신라 토기가 포함되어 있다. 백제 토기와 신라 토기가 함께 섞여 있는 것은 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형성하였던 삼국 시대 무주 지역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대변해 준다.
[의의와 평가]
고구려 장수왕(長壽王)의 남진 정책으로 한성(漢城)을 상실하고 공주로 도읍을 옮긴 백제는 한동안 정치적인 불안에 빠졌다. 이 무렵 신라와 장수군에 지역적인 기반을 둔 가야 세력은 대규모 철산지인 무주군 일대로 진출하여 치열하게 각축전을 펼쳤다. 이후 백제 무령왕(武寧王)의 동쪽 진출로 무주군 무주읍 일대를 다시 회복한 뒤 나제통문(羅濟通門)을 경계로 백제와 신라의 국경이 형성되었다. 구천초등학교 소장 유물(九千初等學校所藏遺物)은 삼국 시대 대규모 철산지인 무주군을 차지하기 위한 백제와 신라, 가야의 역학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값진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