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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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御製詩 |
영어공식명칭 | The King’s Poetr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이창식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을 대상으로 왕이 직접 지은 시.
[개설]
어제시(御製詩)는 왕이 직접 지은 시로, 자신의 통치 신념과 국가 및 백성을 향한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조선의 왕 가운데 숙종은 삼척의 죽서루를 주제로 직접 시를 짓기도 하였다. 숙종 외에도 정조는 김홍도(金弘道)[1745~1806?]가 어명을 받고 그린 금강사군첩(金剛四郡帖)[금강산 일대 4개 군의 명승지를 그려낸 화첩] 가운데 일부인 죽서루의 그림을 보고 직접 어제시를 짓기도 하였다.
[구성]
숙종과 정조가 삼척 죽서루를 시(詩) 대상으로 지은 어제시는 기승전결 구조로 된 7언 절구 형태이다.
[내용]
숙종의 어제시는 숙종이 죽서루의 풍경을 칭송하고 이를 시로 지어 삼척부사 이상성(李相成)[1663~1723]에게 편액을 조각하여서 걸게 하였다.
[숙종 어제시]
율올층애백척루(硉兀層崖百尺樓)[위태로운 벼랑 위에 우뚝 솟은 백척루]
조운석월영청류(朝雲夕月影淸流)[아침엔 구름 저녁엔 달 맑은 물에 비치네]
인린파리어부몰(粼粼波裡魚浮沒)[맑디맑은 물결 속에서 고기떼 뛰놀고]
무사빙연압백구(無事凭欄狎白鷗)[한가로이 난간에 기대 백구를 희롱하네]
[정조 어제시]
조석휴애기일누(彫石鐫崖寄一樓)[돌 다듬고 절벽 다듬어서 세운 누각 하나]
누변창해해변구(樓邊滄海海邊鷗)[누각 옆은 푸른 바다요 해변에는 갈매기라]
죽서태수수가자(竹西太守誰家子)[죽서 태수는 누구 집 아들인가]
만재홍장복야유(滿載紅粧卜夜遊)[미녀 가득 싣고 밤 새워 뱃놀이 하는도다]
[특징]
어제시는 5언 절구와 7언 절구로 지어졌다. 숙종과 정조가 죽서루를 주제로 지은 어제시는 7언 절구이다.
[의의와 평가]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는 동시에 죽서루를 시제 대상으로 하는 누정시로서의 의의가 있다. 삼척 지역에 대한 임금의 정겨운 심정이 드러나는 시로, 문학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