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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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遊戱謠 |
영어의미역 | Song for Pleas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놀이와 더불어 부르던 노래.
[개설]
민요에서 유희요는 특히 놀이와 더불어 그 진행을 돕거나 혹은 여기에 흥을 더하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이 경우, 노래는 놀이와 밀착되면서 그 내용을 대변하기도 하고 다채롭게 전개되기도 한다. 이때 구연되는 사설의 틀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즉흥적이면서 가변적인 양상을 띤다. 거기에는 그들의 삶이 반영된다.
유희요는 놀이의 양상과 연희시기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세시풍속과 관련하여 주기적으로 연행되는 세시유회요이며, 다른 하나는 일상적으로 생성되는 일상유희요라 하겠다. 세시유희요는 세시의 본질인 민속적 의미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풍요와 다산을 예측하거나 감사하는 것에서부터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는 형태까지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유희요]
여수의 대표적인 세시 관련 유희요에는 줄다리기하면서 부른 「덜이덜롱」이 있다. 이 노래는 원래 줄드리기로부터 줄처리에 이르기까지의 시연 과정에서 불렀던 민요다. 또 화전놀이를 하면서 불렀던 「제화 좋소」도 전해 온다. 이는 여수 지역의 손죽도와 초도 등에서 유행한 민요로서 다른 지방에서도 동일한 제목의 노래가 있지만, 그 영향의 상관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노래는 첫 구 “제화좋소 제제제화가 좋소 금년에 춘삼월로 화전놀이를 갑세다”를 후창으로 부른다.
[갈래]
유희요는 놀이의 방식과 그 목적에 따라 경합유희요, 언어유희요, 가창유희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세시유희에 닿아 있으면서 일상유희의 성격을 보이는 가무유희요도 작은 갈래로 설정할 수 있다. 경합유희요는 겨루기나 다툼이 개입되는 놀이에 따르는 노래이다.
언어유희요는 일정한 대상이 없으면서 노래의 사설, 곧 말놀이 자체가 놀이의 수단으로 진행되는 경우이다. 가창유희요는 일정한 기능이 없어 술 마시고 춤추면서 어울려 노는 판에 특별한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대로 부르는 노래이다. 「덜이덜롱」은 경합유희요요, 「제화 좋소」는 가창유희요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