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응규를 시조로 하고 정빈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예산군의 이거 성씨.

[연원]

공산정씨(公山鄭氏)의 시조는 고려 충숙왕 때 사람인 정응규(鄭應圭)[?~?]이다. 정응규의 4세손인 정비(鄭庇)가 조선 건국 때 공을 세워 공산군(公山君)에 봉해지면서 계룡산 아래 공산[충청남도 공주시의 옛 지명]으로 이거한 이후 후손들이 충청남도 일대에 세거하게 되었다.

[입향 경위]

공산정씨가 예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정응규의 9세손인 정세량(鄭世良) 때부터로, 기묘사화 이후 고덕면으로 입향한 이래 11세손 정빈(鄭濱)[?~?]의 후손들이 정착해 세거하기 시작하였다. 정확한 입향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전하는 바로는 정빈의 아들 정치방(鄭治邦)[?~?]이 인조반정 이후 공주에서 이거하여 아버지의 묘소를 정한 것이라고도 한다.

[현황]

2000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공산정씨는 예산군에 539가구 총 1,84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에 공산정씨 예산 입향조 정빈의 묘소가 있다. 정빈은 임진왜란 때 창의하여 순절하였으며 진무원종일등공신에 책록되었다. 시호는 충정(忠貞)이다. 인근에는 정치방 충신정려와 정치방의 8세손인 정해열(鄭海悅)의 효자정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