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춘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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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가동리와 도암면 등광리에 걸쳐 있는 산. 개천산[497.2m]은 천태산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며, 산줄기의 북쪽 산봉을 천태산이라 부르고 그보다 남쪽에 있는 산봉을 개천산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뾰족하게 보이는 탓에 인근 마을에서는 문필봉(文筆峯) 혹은 필봉(筆峯)이라고도 부른다. 화순군 춘양면 가동리·도암면 등광리의 경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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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매구도 잘 치고 잘 놀았다는 김양기 씨는 지금까지도 도장 마을 들소리를 기억하고 계신다. 그런데 문제는 뒷소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앞소리에 맞추어 뒷소리를 받아주어야 하는데 경로당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길고 유장한 들소리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 모심는 소리의 뒷소리는 서투르게나마 따라하다가 논매는 소리로 이어지자 모두들 어렵다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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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무당을 배출하고 무속을 계승한 전라남도 화순 지역 세습 무당들의 관계와 계보. 전라남도 화순 지역은 전통적으로 세습무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특히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은 세습 무계(巫系)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조씨, 공씨, 안씨 무계를 비롯해 여러 성씨들이 지역 기반을 갖고 무업에 종사해왔다. 얼마 전까지도 세습무의 활동이 많았으나 지금은 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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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에서 전통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부르는 의식요. 「상엿소리」는 장례 의식을 치를 때 상여를 나르면서 부르는 노래뿐만 아니라 출상 전날 밤에 빈 상여를 놀리며 부르는 「삼경 소리」를 포함한 전통 장례를 치르는 동안 부르는 모든 소리를 말한다. ‘만가’라고도 한다. 장례 의식과 상여를 매고 운반하며 땅을 다지는 노동의 기능이 더해지기 때문에 의식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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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춘양면 석정리는 돌정지 단일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석정리의 지명은 돌정지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돌정지’를 한자화하여 돌[石]과 정(亭)은 한자로 쓰고 ‘지’자는 생략한 것이다. 석정리는 원래는 동산 아래에 쏘가 있어 봉연동(鳳淵洞)이라 하였다는데 1850년경 능주 목사가 고을을 순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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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지역 출신 혹은 거주 시인이 화순의 삶과 정서를 함축적인 언어로 담아 표현한 운문 작품.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시 문학은 현대 시 문학과 시조 문학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여상현 시인으로부터 출발한 화순의 현대 시 문학은 문병란 시인이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을 키워냈다. 여상현 이후 1950년대에 들어 민재식이 문단에 등단한다.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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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과 도암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화순군에서는 2008년에 ‘읍면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순군 춘양면 8개 농가에서 아스파라거스 재배가 시작되었다. 아스파라거스는 2011년에 일본으로 처음 수출되었다. 2012년에는 도암면에서도 아스파라거스가 재배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봄채소이며, 여러해살이 속씨식물이다. 온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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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무대 위 배우가 관객에게 보여주는 종합 예술이자 행위 예술. 전라남도 화순군의 연극 활동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청년 운동 단체에 의해 시작된 소인극에서 비롯되었다. 소인극(素人劇)은 전문 배우가 아닌 사람들이 하는 연극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회 혁신과 계몽 차원에서 기획·연출된 연극을 말한다. 일제 강점기 화순군의 연극 활동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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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에 있는 재가 노인 대상 방문 요양 기관. 영산 노인 복지 센터는 비영리 사회 복지 법인인 소향 복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방문 요양 시설이다. 화순 지역 노인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노인 관련 복지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해온 소향 복지 재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순군 춘양면 인근 재가 노인들의 생활 적응 및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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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과 청풍면 경계에 있는 산성. 산성은 산세를 따라서 산에 쌓은 성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잘 발달되어 현재 중부 이남에만 1,200여 개의 산성터가 남아 있다. 산성은 평상시에 군창(軍倉)을 두고 여기에 곡식과 무기를 준비하여 두며, 적이 침입하여 오면 평지의 주민들을 모두 들어오게 하여 농성하는 곳이다. 지형에 따라 테뫼식·포곡식으로 구분한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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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과 춘양면과 이양면의 경계에 있는 산. 용암산(聳巖山)[547m]은 산 정상 지역이 험준하고 경사가 급한 암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암산은 금오산과 남북으로 붙어 있어 하나의 산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용암산의 산등성이에는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금오산 성지[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18호]가 있다. 금오산성은 용암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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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도암면 원천리는 통정·동두산·옥동·권동·사거리 등 5개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는 총 3개리로 이루어져 있다. 원천 1리는 통정 마을, 원천 2리는 동두산 마을과 옥봉 마을, 원천 3리는 권동 마을과 사거리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원천리의 지명이 어디에서 연원하였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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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도암면 천태리는 제정·신정·천태·안성 등 4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천태 1리와 천태 2리로 나뉘어져 있고 천태 1리는 제정 마을과 신정 마을, 천태 2리는 천태 마을과 안성 마을이다. 천태리의 지명은 천태 마을에서 취한 것인데, 천태 마을은 천태산의 지명에서 연유한 것이다. 제정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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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누구나 공장에서 만들어진 옷을 사서 입지만, 직접 베를 짜서 옷을 만들어 입던 시절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 일도 아닌데 마치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 같다. 지금 70대 이상의 도장 마을 아낙네들도 젊은 시절에는 베를 짜서 옷을 해 입었다. 2013년 설을 쇠면 여든두 살이 되는 ‘가네댁’ 김재님 씨도 그랬다. “다래가 주렁주렁 열리고 목화꽃이 좋게 피는 9월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