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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375
한자 河百源-萬國全圖-東國地圖
분야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백아로 3109[야사리 164]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11년 - 하백원 「동국 지도」 제작
제작 시기/일시 1821년 - 하백원 「만국 전도」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5년 12월 27일연표보기 -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동국지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5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동국지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현 소장처 규남 박물관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백아로 3109[야사리 164]지도보기
성격 고지도
작가 하백원
소유자 규남 박물관
관리자 화순군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활동한 조선 후기 실학자 하백원(河百源)[1781~1845]이 그린 세계 지도와 우리나라 지도.

[개설]

규남(圭南) 하백원(河百源)[1781~1844]은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1712~1781]·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1727-1798]·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1729~1790]과 함께 호남 실학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많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그렇듯 하백원도 유학은 물론이고 천문·지리·율력·전각·산술·예술·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하백원자승차를 발명하고, 자명종·계영배·방적기·와륜 등을 제작하였으며, 동국지도와 만국전도와 같은 지도와 천문도를 그렸다.

하백원이 그린 「만국 전도」는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지도 중에서 알레니(Giulio Aleni)[1582~1649]본이라는 톡특한 저본(底本)을 토대로 제작하였다. 「동국 지도」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 보다 50여 년이나 빨리 전도(全圖)와 팔분도(八分圖)를 따로 그려 조선 팔도의 모습을 자세하게 수록하였다. 하백원만국전도와 동국지도는 제작자와 제작 연대를 알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향토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12월 27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하백원이 그린 「만국 전도」는 가로 132.1㎝, 세로 81.0㎝ 크기로 1821년(순조 21) 제작되었다.

「만국 전도」의 제일 윗부분에는 “태서회사이마두만국전도(泰西會士利瑪竇萬國全圖)”라는 제명(題銘)이 쓰여 있는데, 이는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이마두(利瑪竇)]의 「만국 전도」라는 뜻이다. 오대양 육대주를 타원형으로 그린 세계 지도인 「만국 전도」에는 각 지역의 지명이 기록되고 여백에는 북극과 남극, 회귀선에 관한 설명, 이마두 원구 도설(利瑪竇圓球圖說), 마테오 리치, 오대륙에 관한 설명이 가득 쓰여 있다.

「만국 전도」는 투영법과 경위선을 바탕으로 한 서양식 세계 지도이다. 가늘고 균일한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윤곽 안에 청색의 바다와 담황색의 대륙을 표현하고 있다. 지명과 윤곽선의 표현 등으로 볼 때 『직방 외기(職方外紀)』에 수록된 알레니, 즉 애유락(艾儒略)의 「만국 전도」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니의 「만국 전도」가 1784년(정조 8)에 완간된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1783년(정조 7) 경에는 우리나라에 전해졌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백원「동국 지도」는 절첩식으로 24.4×37.3㎝이고, 「동국 전도」로는 70.0×117.4㎝의 크기이다. 「동국 지도」조선 전도와 팔도 분도로 구성되어 1811년(순조 11)에 제작되었다. 하백원「동국 지도」는 1787년(정조 11)부터 1795년(정조 19) 사이에 제작된 정상기(鄭尙驥)[1678-1752]의 형태 지도를 저본(底本)으로 제작한 것으로, 지도의 윤곽이 정밀하고 산천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채색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들어 서양의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함에 따라 선교사들이 제작하고 간행한 서학서와 세계 지도들이 사신들을 통해 조선으로 유입되었다. 이로 인해 서양의 지리학과 지도 제작술, 그리고 서양 문물에 관한 지식들이 조선에 전달되었다.

서울에 거주하였던 지식인들은 물론 지방에 거주한 학자들도 서양식 세계 지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백원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1811년 「동국 지도」를 제작하고, 1821년에 서양식 세계 지도인 「만국 전도」를 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려진 세계 지도는 마테오 리치의 본을 저본(底本)으로 한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점에서 알레니의 「만국 전도」 본을 토대로 제작한 하백원「만국 전도」는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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