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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리 다산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808
한자 茶山里茶山堂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다산리 다산 마을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을 공동 제의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저녁
신당/신체 무덤|느티나무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다산리 다산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다산리 다산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저녁 6시경에 마을 뒤쪽 야산에 있는 ‘천룡[천룡 할아버지]’과 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당산 할머니]’에 제를 지내는데, 이를 ‘당산제’라 부른다. 제일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하며 제를 지내는 시간도 현재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제관은 마을 동답을 경작하는 사람이 으레 지내기 때문에 따로 선정하지 않으며, 제비도 따로 걷지 않는다. 제의는 제관과 축관만이 가서 조용히 지내고 돌아온다.

[연원 및 변천]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의 어느 날 밤에 마을 사람 한 사람의 꿈에 현몽하기를 한 노파가 나타나 ‘나는 이 마을 당산 신목이다. 지금 왜적이 침입하여 민심이 동요되고 피난민이 길을 메울 것이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라. 이 마을은 적의 침입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적의 침입이 없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신기한 일이라 하여 이후부터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천룡 할아버지는 마을 위쪽의 산 아래에 위치하며 흙무더기로 된 무덤 형태이다. 무덤 앞으로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당산 나무는 느티나무이며, 수령은 10여 년 된다. 예전의 당산 나무는 수령이 꽤 되었는데, 고사하자 그 자리에 다시 심은 것이라 한다. 당산 나무 앞으로는 제단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 하나는 예전에 시멘트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끈하고 반듯한 대리석이다. 후자는 당산 나무 앞에 있는 유선각을 지을 때 새로 바꾼 상독이라 한다.

[절차]

음력 정월 14일 초저녁이 되면 유사는 집에서 제물을 가지고 마을 뒤쪽 산에 있는 천룡으로 향한다. 천룡으로 제물을 운반할 때는 미리 준비해 놓은 깃발을 가지고 간다. 깃발은 대나무에 ‘천룡거방(天龍居傍)’, ‘당산재린(堂山在鄰)’, ‘성황신위(城隍神位)’란 문구를 각각 창호지에 써서 이들을 함께 대나무 끝에 묶은 것이다. 이 문구는 축문 맨 뒤쪽에 쓰여 있다. 제를 지낼 때 천룡과 당산 주위에 꼽아 놓는다.

천룡에 도착하면 깃발을 꼽고 제물을 진설한 뒤에 분향 → 강신 → 참신 → 초헌 → 독축 → 아헌 → 종헌 → 헌식 → 소지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제가 끝나면 징을 한 번 울린다. 헌식은 제사 음식을 조금씩 골고루 걷어 창호지에 싸서 무덤 위에 구덩이를 파 넣은 뒤 황토로 덮고 그 위에 다시 돌을 올려서 눌러 놓는 것이다. 천룡에서 제가 끝나면 제물을 걷어 유사 집에 가져다 놓고 다시 제물을 가지고 당산으로 향한다. 당산제를 지내러 갈 때도 천룡에 꽂았던 깃발을 앞세우고 뒤에 유사가 제물을 들고 따른다. 당산제장에 도착하면 먼저 깃발을 꽂고 나서 당산 나무 앞에 있는 대리석 상독에 제물을 진설한다. 진설하는 제물은 천룡과 같으나 다른 점이 있다면 천룡에는 어물, 즉 비린 것을 올리지 않으나 당산에는 어물을 올린다는 점이다. 제의 절차도 천룡을 모실 때와 똑같다. 제가 끝나면 깃발만 당산에 그대로 꽂아 놓고 제물만 걷어 내려온다.

[축문]

축문 내용은 당산 지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유 세차 ○○모월○○삭모일○○ 유학○○○ 감소고우(維 歲次 ○○某月○○朔某日○○ 幼學○○○ 敢昭告于)

당산지신 복이일길진량 발고성황 월자삼한 영정엄숙(堂山之神 伏以日吉辰良 發告城隍 粤自三韓 靈精嚴肅)

천재지하 이영뢰신휴 당산재린 천룡거방 함래솔집(千載之下 以永頼神休 堂山在鄰 天龍居傍 咸來率集)

시흠시향 신기보우 명감특가 명음지마 구제인물 뇌정지성(是欽是享 神其保佑 明鑑特加 明陰之傌 救濟人物 雷霆之成)

구축사요 온신막틈 려귀원둔 우이락성 전화위복 제목재배(驅逐邪妖 瘟神莫闖 癘鬼遠遁 憂移樂成 轉禍爲福 齊沐再拜)

숙청일방 근이청작 식진명천 상(肅淸一方 謹以淸酌 式陣明薦 尙)

향(饗)

[부대 행사]

예전에는 당산제를 지낸 다음 날인 대보름에 매구줄다리기를 했다고 하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0.10.13 내용수정 "남면 → 사평면"으로 수정
이용자 의견
윤** 2020년 1월 1일부터 남면에서 사평면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수정해주세요.
  • 답변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기하신 의견에 따라 내용수정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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