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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04
한자 立春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박종오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풍속.

[개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하는데,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든다.

[연원 및 변천]

입춘은 24절기 중에서 첫 번째 드는 절기로 봄과 관련된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이날 “대궐 안에 춘첩자를 붙이고, 상점에도 춘련(春聯)을 붙인다.”는 기록이 있고,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이날 “농가에서는 입춘 일에 보리 뿌리를 캐어 하루 묵혔다가 그 생긴 것을 보고 한 해 점을 치는데, 세 가닥 이상이면 풍년이고 두 가닥이면 중간, 단지 뿌리만 있고 가지가 없으면 흉년으로 여긴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조선 시대에 입춘과 관련된 다양한 풍속이 널리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절차/풍속]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연양리 양촌 마을에서는 이날 입춘축을 붙이기도 하고, 보리 뿌리를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입춘날 아침에 보리밭에 나가서 보리를 뽑아보아 보리 뿌리가 많으면 보리농사가 풍년이고, 보리 뿌리가 적으면 흉년이라고 점친다. 또한 입춘날 싸라기눈이 내리면, 그해 농사철에 벼멸구가 많아서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이때는 굵은 눈송이가 펑펑 내리거나 아예 눈이 내리지 않아야 좋다고 여긴다.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용호 마을에서는 입춘날 보리를 캐보아서 뿌리가 여러 개 나면 그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들어 좋고, 1~2개 정도 나면 흉년이 든다고 예측한다. 또한 입춘날 날씨가 추우면 그해 날씨가 춥고, 따뜻하면 그해 날씨도 따뜻하다고 여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입춘에는 각 가정에서는 입춘축을 붙여 복을 기원하거나 보리를 이용해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쳐보기도 했다. 아울러 그날의 날씨를 보고 한 해의 농사의 풍흉이나 날씨를 예측하기도 했는데, 이는 입춘이 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행하는 풍속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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