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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65
한자 文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전동진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지역 주민의 삶과 정서를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창작 활동.

[개설]

전라남도 화순 지역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문학은 시기별로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고전 문학은 고전 시가, 고전 산문, 한문학으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나 전라남도의 인근 지역과 마찬가지로 화순군에서도 시조와 가사 문학이 활발히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화순군을 대표하는 시조 작가로는 양응정민제장이 있다. 가사 문학으로는 민주현이 남긴 「완산가」가 대표적이다. 고전 산문에서는 보조 국사 지눌에 이어 조계산에서 수선사의 법맥을 이은 혜심「죽존자전」「빙도자전」이 있다. 화순군에 연고를 두고 문집을 남긴 문인으로는 혜심, 양팽손, 양응정, 최경회, 정암수, 문홍헌, 조대중, 구희, 하윤구, 정호민, 이한명, 민제장, 하영청, 연담, 하백원, 민주현, 정의림, 김일수 등 18명을 들 수 있다. 그 밖에 화순 출신은 아니지만 유배를 왔거나 잠시 우거(寓居)하여 화순 지역과 연고를 맺은 문인으로는 최산두, 정약용, 김병연 등을 들 수 있다.

현대 문학은 시 문학, 소설 문학, 시조 문학, 소설 문학, 수필 문학, 극 문학, 비평 문학, 아동 문학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화순의 현대 문학은 한국 현대 문학사와 맥을 같이 하며 전개되었다. 시 문학의 출발점에는 시인 부락 동인으로 활동한 여상현 시인이 있다. 소설 문학은 화순 출신의 김신운이 대표적이다.

[고전 문학]

화순 지역의 고전 문학은 고려 후기의 승려인 혜심[1178~1234]으로부터 출발한다. 혜심은 승려로서는 드물게 가전체 작품을 남겨 국문학에서 주목받고 있다. 불도의 수행자를 대나무에 비유한 「죽존자전」과 얼음에 비유한 「빙도자전」이 바로 그것이다. 혜심은 많은 선시도 남겼는데 「어부사」는 우리나라 ‘어부가’ 계열 노래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

조선 시대의 시조 작가로는 양응정[1519~1581]을 꼽을 수 있다. 그의 문집 『송천집』에는 대략 220수의 한시가 남아 있어 그의 창작은 한시에 집중되었고 시조는 두 수를 남겼다. 민제장[1671~1729] 역시 「영남발선가」, 「북관가」 등 두 수의 시조 작품을 남겼다. 가사로는 민주현[1808~1882]의 「완산가」가 대표적이다. 「완산가」의 전반부에서는 명승지로서 완산부의 지세와 역사 및 명승 유람의 풍류를 노래하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작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귀거래를 다짐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창작된 것은 한시이다. 한문학 문집으로는 혜심의 『무의자시집』, 양팽손[1488~1545]의 『학포집』, 양응정[1519~1581]의 『송천집』, 최경회[1532~1593]의 『일휴당실기』, 정암수[1534~1594]의 『창랑유고』, 문홍[1539~1593]의 『경암실기』, 조대중[1549~1590]의 『정곡유집』, 구희[1552~1593]의 『청계집』, 하윤구[1570~1646]의 『금사유집』, 정호민[1598~1678]의 『아산실록』, 김한명[1651~1718]의 『석정처사유집』, 민제장의 『삼금당행록』, 하영청[1697~1771]의 『병암유집』, 연담[1720~1799]의 『임하록』, 하백원[1781~1844]의 『규남문집』, 민주현의 『사애집』, 정의림[1845~1910]의 『일신재집』, 김일수[1904~1977]의 『만회유고』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 문학]

화순의 현대 문학은 서정주 등과 함께 시인 부락 동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여상현 시인으로부터 출발한다. 화순 문학은 시 문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룬 환경적인 요인과 화순의 이름처럼 화(和)하고 순(順)한 인성이 조화와 화해, 생명과 통일을 지향하는 시 정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상현의 뒤를 이어 1950년대에 민재식이 등단한다. 뒤를 이어 등단한 이가 한국 시 문학에서 한 획을 그은 문병란 시인이다. 김능자, 민용태, 최병두, 이오봉, 조경자, 정윤천 시인 등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조 문학을 대표하는 시조 시인으로는 염광옥과 박현덕, 정혜숙을 들 수 있다. 소설 문학에서는 화순 출신의 소설가 김신운과 현재 화순에 거주하는 송기숙이 대표적이다. 수필 문학에서는 문형동, 현중순, 박용수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극 문학에서는 방송 극 작가 조소혜가 대표적이며, 비평 문학에서는 박덕은, 강경호, 전동진 등이 활동하고 있다.

화순 지역에서는 아동 문학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민병채 아동 시인과 정영기 아동 문학 작가는 화순 문학의 창립 발기인으로 화순 문학을 이끈 원로 작가들이다. 장문식 동화 작가, 이성교 동화 작가, 제55회 전라남도 문화상[문학 부문]을 수상한 정혜진도 동시와 동화 부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화순을 대표하는 문학 단체는 화순 문학회이다. 1988년 창립하였으며, 1996년에 문학 협회 화순 지부로 공식 승인되었다. 화순 문학회는 화순 문인 협회 화순 지부 회원 및 화순에 연고를 둔 작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여 지방 문학 발전과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이를 선정하여 화순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제1회 문병란 시인, 제2회 강무창 소설가, 제3회 김신운 소설가, 제4회 정홍순 시인, 제5회 강동원 사학자, 제6회 정혜진 아동 문학가, 제7회 문형동 수필가, 제8회 정영기 아동 문학가, 제9회 정려성 시인, 제10회 양인숙 아동 문학가, 제11회 최경자 시인, 제12회 정혜숙 시인, 제13회 김만경 시인, 제14회 민병채 시인 등이 수상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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