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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66
한자 現代文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전동진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일제 강점기부터 전개된 현대 문학 대표 작품과 작품 활동.

[개설]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현대 문학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성립하였다. 화순 출신 문인으로는 여상현서정주 등과 더불어 시인 부락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해방 정국에서는 시집 『칠면조』를 펴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시에는 화순의 풍광, 정서가 녹아들어 있다.

[화순 현대 문학의 범주]

화순의 현대 문학을 살피기 위해서는 우선 그 범주를 설정하는 것이 일차적이다. 화순 현대 문학의 핵심은 화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화순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화순의 풍광, 정서와 삶을 담은 작품이 자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범주를 협소하게 잡을 경우에 이에 해당하는 작가와 작품은 소수에 불과하게 된다. 이는 화순의 현대 문학을 축소하는 폐쇄적인 시각에 다름 아닐 것이기 때문에 열린 시선으로 화순의 현대 문학 범주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시간적으로 한국 현대 문학과 그 지평을 공유한다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공간적으로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화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쓴 작품은 모두 화순 현대 문학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다른 지역에서 나고 자랐지만 현재 화순을 근거지로 생활하고 있는 작가가 쓴 작품도 화순 문학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작품을 중심에 둔다면 화순의 공간을 문학의 주요 배경으로 삼거나, 화순의 삶과 정서, 정신을 문학의 중심 주제로 삼고 있는 작품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화순 현대 문학으로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문학의 범주에서 보면 1970~1980년대 이후 서울, 중앙 문단 중심 문학에서 경향 각지의 지역 문학으로 확산함에 따라 전남 문학, 광주 문학이 출범하였고, 시·군 단위까지 지역 문학 동아리, 문학회, 동인이 꾸려졌다. 이에 따라 화순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화순 문학이 태동하게 되었다.

[화순 현대 문학의 특징]

화순 현대 문학은 시 문학이 대표한다. 소설은 사건과 행동이 중심을 이루기 때문에 치열한 대결 정신이 담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시는 대립과 갈등보다는 이해와 화해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세계와 대결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성 표출을 통해 작품을 채우면서 자기완성에 이르고자 한다.

화순 현대 문학이 상대적으로 시 문학이 성한 것은 화순의 풍토와 화순인의 삶의 자세와 무관치 않다. 화순의 자연은 산과 들, 그리고 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화로운 풍토, 화(和)와 순(順)으로 표상되는 인성을 지닌 화순 사람들은 대립이나 갈등보다는 조화, 그리고 자연과 합일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것이 표출되기 용이한 장르가 다름 아닌 시였던 것이다.

화순군 동면 출신으로 「칠면조」로 잘 알려진 여상현 시인은 ‘생명’과 ‘인생’을 주제로 삼았던 시인 부락의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해방 후에는 이념적인 시편을 발표하기도 하였지만 그의 시 저변에는 생명의 노래가 흐르고 있다. 한국 현대 시사에서 화해와 통일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화순군 도곡면 출신인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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