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과 관련하여 편찬된 지지류(地誌類)를 한글로 번역하여 옮겨 놓은 책.

[개설]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은 화순군과 관련하여 전근대에 편찬된 지지류의 일부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여러 분야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간된 책이다.

[편찬/간행 경위]

과거에 간행된 화순 지역 관련 자료들은 주로 한문으로 되어 있어 일부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전통에 기반한 특색 있는 고장을 가꾸기 위한 일환으로 각 시군에서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지지류를 모아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였으나, 해당 자료들을 영인(影印)하여 편집한 것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이용 자료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은 철저한 고증과 번역을 통하여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찬되었다. 사료의 해석에만 그치지 않고 해당 분야에 대한 자세한 각주를 달아 독자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말미에는 해당 자료의 영인본을 실어 본문의 번역 내용과 비교 검토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한자 원문은 수작업으로 일일이 정리하였다.

[서지적 상황]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의 유형은 향토지이다. 화순군 향토 사료 발간 위원회가 만들었고, 화순군청에서 간행하였다. 순차적으로 다섯 권이 발행되었는데 각 권의 발행 연도가 다르다. 1권은 2002년 6월 30일, 2권은 2003년 12월 30일, 3권은 2004년 12월 30일, 4권은 2005년 11월 11일, 5권은 2007년 2월 16일에 각각 발행되었다.

[형태]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의 규격은 182×257㎜로, B5 용지 크기이다. 분량은 1권 344쪽, 2권 339쪽, 3권 197쪽, 4권 199쪽, 5권 584쪽이다. 각 권의 말미에는 자료 사본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은 능주·화순·동복 지역의 세 고을로 나뉘어 있던 각종 자료들을 통합하여 간행한 것이다. 그러나 화순 지역과 관련된 모든 지지류를 포괄하지는 못하고 일부 자료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1권에서는 지리지를 다뤘다. 『삼국사기』「지리지」·『고려사』「지리지」·『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여지도서』·『대동지지』가 그 대상이다. 읍지는 1871년(고종 8)에 간행된 『호남 읍지』 중에서 「능주목 읍지」·「화순현 읍지」·「동복현 읍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2권 첫째 장의 ‘고읍 능주 지지류(古邑綾州地誌類)’ 부분에서는 『능주목 읍지』·『호남 읍지』·『능주군 읍지』의 내용을 다루었다. 둘째 장의 ‘고읍 화순 지지류(古邑和順地誌類)’에서는 『화순 현지』·『호남 읍지』·『화순군 읍지』를 다루었다. 마지막 장은 ‘고읍 동복 지지류(古邑同福地誌類)’ 편으로 『동복현 읍지』·『호남 읍지』·『동복군 읍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3권에서는 『동복지』를 중심으로, 4권은 『능주 읍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으며, 5권은 시대별로 1906년~1960년까지의 신문 기사를 스크랩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은 역사·문화·정치·경제·사회·풍토·지리·언어·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화순 지역의 옛 모습을 담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연구의 기초적인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